[Z현장] '걸캅스' 라미란 "나이 45, 영화 20년만에 첫 주연"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걸캅스’의 배우 라미란이 첫 주연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영화 ‘걸캅스’의 언론시사회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정다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이성경, 최수영이 참석했다.
영화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라미란은 “제 나이 마흔 다섯, 영화를 시작한지 20년이 됐는데, 이제 첫 주연을 맡았다”라고 인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감회가 남다르다. 긴장도 많이 했다. 제가 걸어가야 하는 길이 이 길이라면 앞으로도 걸어가겠다. 평가에 대해선 달게 받을 것이나, 이런 시도는 계속 있어야 한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라미란은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한 것에 대해 “부담스럽고 떨렸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라면서도, “강도 높은 액션이랄 건 없었다. 그냥 하는 거다. 이 정도는 다 하는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어 “때리는 거보다 맞는 게 더 많았던 거 같다. 보다 시원하고 통쾌하게 나오길 바랐다”라며, “액션신을 처음 해봤는데, 재미있었다. 액션 으로 몇 작품 더 할지 고민중이다. 아무래도 더 센 걸 원하실 거 같다. 몸을 만들어 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아가 라미란은 이성경과 콤비 연기에 대해 “성경이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그 후에 만났을 때 마치 10년 만난 사람처럼 편한 느낌이었다”라며, “시누이-올케 사이로 서로 으르렁 거리기도 하는데, 오히려 그런 연기가 힘들고 어색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걸캅스’는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