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배심원들’ 조한철 “무서운 이미지 법원, 앞으로 갈 일 없었으면”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조한철이 ‘배심원들’의 촬영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배심원들’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승완 감독,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이 참석했다.

조한철은 까칠한 합리주의자 대기업 비서실장 5번 배심원 최영재로 분한다. 최영재는 빠르고 능숙하게 배심원의 평결을 주도하지만, 재판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날 조한철은 “어렸을 때부터 이유 없이 경찰을 무서워하고, 법원도 가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갈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어쨌든 무거운 이미지로만 있던 공간이었다. 시나리오를 보니 평범한 사람들이 그런 공간에 들어가서 작지만 변화를 준다. 그 부분이 좋아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한철은 “영화를 하면서 작품이 의미 있는 경우도 있고, 작업 과정이 행복한 경우도 있다. 저에게 ‘배심원들’은 둘 다 해당됐다. 인성도 좋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