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삼시세끼: 정선편' 박희연 PD "이서진의 '입봉작?', 그 한 마디에 좌절"

2019-05-07     이혜린 기자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예능 '커피프렌즈'의 박희연 PD가 배우 이서진을 언급했다.

tvN PD 기자간담회 '크리에이터 톡'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종연 PD, 손창우 PD, 문태주 PD, 박희연 PD, 김민경 PD가 참석했다. 

'크리에이터 톡'은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풀지 못했던 크리에이터들의 일, 화면 뒤 숨겨진 비하인드스토리 등을 풀어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퍼스트 토크: tvN 예능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박희연 PD는 tvN 예능 '삼시세끼 정선편'을 시작으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커피프렌즈' 등을 연출해왔다. 

이날 박희연 PD는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에 대해 "'삼시세끼 정선편'은 연출차로서의 입봉 작품이어서 애착이 간다"며, "첫날부터 이서진 씨가 '입봉작인데 망했다'고 말해서 좌절감에 휩싸였던 기억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도 기억에 남는다. 출연자가 중요했다. '집밥 백선생'으로 백종원 선생님과 연을 맺으면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시청률이 잘 나왔던 건 아니지만, 새로운 부분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tvN 예능 '커피프렌즈'는 배우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박희연 PD의 '커피프렌즈'는 배우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희연 PD는 프로그램 속 기부와 관련해 "고민을 많이 했고, 출연진과도 상의를 많이 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얼마를 모으자'라는 거보다는 기부의 마음을 갖게 하는 게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을 때, 생각 이상으로 커져서 놀랐다"며, "현장에서 정산할 때 점점 높아지는 기부금에 '조금 더 벌어서 좋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조금이라고 실망한 적은 없다. '적은 금액이라도 기분 좋게 기부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이 모인 가격표 없는 카페였다"고 전했다. 

한편 tvN 예능 '커피프렌즈'는 지난 3월 많은 시청자의 호평 속에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