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 6월 개막... 설치극장 정미소 마지막 공연
2019-05-09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윤석화가 오는 6월 11일부터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2년 개관해 17년 간 운영해온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의 마지막 라인업이다. 당시 개관작을 공연했던 배우 윤석화가 곧 사라질 공간에 대한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아듀! 정미소'를 테마로 기획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020년 런던 공연을 위한 오픈 리허설 형식으로 이뤄진다. 연극 '레드', '대학살의 신', 뮤지컬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등을 연출한 김태훈 연출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토요일 밤의 열기' 등을 맡은 작곡가이자 음악감독 최재광이 합류했다. 정미소 극장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공연인 만큼 스페셜 게스트의 헌정 참여도 예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 극작가 아놀드 웨스커 원작으로, 지난 1992년 임영웅 연출, 윤석화 출연으로 극단 산울림에서 세계 초연했다. 무대에서 오롯이 배우 혼자 극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넘치는 에너지와 감정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야 하는 고난도의 작품으로 윤석화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한편 배우 윤석화의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오는 6월 11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 오픈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