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김성리 “솔로 활동에 감사,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2019-05-15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김성리는 성장하고 있다.

김성리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RAINZ)로 데뷔해 활동했다. 약 1년간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을 펼친 후, 김성리는 솔로 가수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탄탄히 가수로 행보를 다져가는 그다.

그간 여러 OST에 참여하며 역량을 뽐냈던 김성리는 오랜 기간을 꿈꾸며 준비한 솔로 앨범을 비로소 지난달 선보였다. 레인즈의 메인보컬로 활약했던 그는 자신의 강점을 살린 발라드 앨범으로 매력을 뽐냈다. 타이틀곡 ‘그게 너라서’를 비롯해 총 4개의 신곡에는 그의 달달한 보컬, 따뜻한 보컬이 고스란히 담겼다.

제니스뉴스와 김성리는 오랜만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레인즈 활동 직전과 활동이 끝난 직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바 있지만, 6개월 만에 또 부쩍 성장한 김성리였다. 그래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고 궁금한 김성리와 함께 나눈 이야기를 이 자리에 전한다.

Q. 이번 활동으로 스스로 발전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요?
우선은 솔로로 활동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루하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죠. 사실 제가 노래와 춤을 같이할 때보다 노래만 할 때 더 긴장하고 예민해지는데요. 이번에도 혼자 무대를 하면서 처음에는 긴장이 굉장히 많이 됐어요. 쇼케이스 날부터 시작해서 계속 음악방송을 하면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되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이죠. 일단은 솔로 가수로서 조금은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

Q. 반면 아쉬웠던 점은요?
매 무다마다 아쉽긴 했어요. 특히 초반에, 화면에 어떻게 비춰지는지 잘 몰랐던 것 같아서 아쉬웠죠. 레인즈로 활동하면서 춤을 출 때는 카메라를 무조건 봤었는데, 그 습관 때문에 발라드를 부르면서도 카메라를 보게 되더라고요. 나중에 모니터를 해보니 너무 이상해 보여서 고쳤어요(웃음). 노래 연습도 중요하지만 표정연기도 필요하기 때문에 거울을 보면서 많이 연습했어요.

Q. 솔로 가수로 팬들과 만난 기분은 어땠나요?
팬사인회를 통해 가까이서 만났는데 ‘솔로로 활동해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국내에서 팬사인회를 한 게 굉장히 오랜만이었는데, 활동하면서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좋았어요. 혼자 하는 사인회라 감회가 새롭기도 했고요. ‘팬사인회를 열어줘서 고맙다’라고 말해주는 분들도 있어서 되게 뭉클했는데요. 사실 계속 찾아와주셔서 제가 더 고맙거든요.

Q. 팬사랑이 남다르네요. SNS를 보니 팬들이 해준 생일광고도 직접 보고 인증샷을 찍어 올렸던데요?
작년 제 생일에 버스정류장, 지하철 광고 등 다양하게 해주셨는데요. 당시에 바쁘게 활동하느라 시간이 안 돼서 다 찾아가지 못했어요. 그 부분에 있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셨고, 저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꼭 다 인증을 해드려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해주신 거예요. 이틀을 나눠서 매니저 형과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다니다 보니 짜릿함이 있더라고요. 지하철 넓은 곳에서 제 광고를 찾는 쾌감이 있었어요(웃음). 되게 재밌고, 기분도 좋았어요. 생일광고를 본 지인들의 연락도 많이 받았어요. 덕분에 축하도 더 많이 받았고, 어깨가 올라가면서 뿌듯했죠.

Q. 일본 활동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이제 서서히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계획 중이에요. 아직 어떤 곡을 할지 결정하지 못해서 고민 중이고요. 일본 노래를 커버할 생각도 하고 있어요.

Q. 일본어 공부는요?
제가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많이 좋아해서, 보면서 외운 말들이 있어요. 이번에도 신작을 보면서 외웠고요(웃음). 사실 일본 팬분들은 저에게 최대한 맞춰주려고 하셔요. 국내 팬사인회에 일본 팬분들이 종종 오시는데요, 그때는 저도 최대한 일본어로 소통하려고 노력해요. 아직 잘 못하지만 일본어가 재밌어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조금씩 쓰려고 하고 있죠.

Q. 유튜브 채널에 커버 영상을 못 본지 오래된 것 같아요. 또 언제쯤 올릴 계획인가요?
계속 생각은 하고 있는데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방탄소년단 선배들의 곡을 커버해보려고 해요. 예전에 다른 채널의 콘텐츠에 참여해서 방탄소년단 선배의 노래를 불러서 영상을 올린 적이 있어요. 조회수가 200만이 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거든요. 좋은 반응을 이어서 또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그 외에 다른 노래도 많이 부르려고 계획 중이에요.

Q. 올해 남은 계획과 목표가 궁금해요.
우선 일본 팬분들을 만나야 하고, 올해 안에 다음 앨범도 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발라드 콘셉트도 좋고, 발라드가 아닌 콘셉트도 좋아서 고민 중이니 기대해주셨으면 하고요. 제가 바라는 점은 끊임없는 활동으로 저를 알리고 싶어요. 음원 사이트에서도 제 이름이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저를 알리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아, 공익광고에 들어가는 음원에도 참여했어요. 곧 들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