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미저리', 김상중-안재욱-길해연-김성령 타이틀 롤 확정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오는 7월 개막하는 연극 '미저리'가 캐스팅을 발표했다.
연극 '미저리'의 원작 소설인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작품이다.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주제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 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심리적 공포와 긴장감을 자아낸다. 1990년 감독 로브 라이너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저리 신드롬을 일으켰고,‘미저리 = 집착’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 등의 캐스트로 초연, 호평을 받았다.
올해 약 1년 3개월 만에 돌아오는 연극 '미저리'는 남다른 캐스팅을 공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먼저 초연에서 폴 셸던 역으로 중년의 티켓파워를 입증한 김상중이 다시 돌아온다. 최근 MBC 드라마 '더 뱅커'에서 주연으로 열연 중인 그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출연을 결심했다.
또 한 명의 폴 셸던은 안재욱이 맡았다.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연기내공 25년차 배우 안재욱이 폴 역할에 나선다. 연극은 22년 만이다.
폴 셸던의 광팬 애니 윌크스 역은 길해연과 김성령이 맡는다. 지난 공연에서 김상중과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한 연기파 배우 길해연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극의 중심을 잡는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성령은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 2014년 연극 '미스 프랑스' 출연 이후 약 5년 만의 무대 복귀이다.
보안관 '버스터' 역은 연기 인생 44년 베테랑 고인배와 신예 손정은이 가세한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중요한 역할이다. 번 버스터 역은 고정관념을 깬 캐스팅이다. 지난해 보안관 역을 원 캐스트로 소화한 고인배를 필두로 '더 뱅커'에 출연하며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른 MBC 간판 아나운서 손정은이 가세한다.
한편 연극 '미저리'는 오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