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Q', 'Everybody Wants Him Dead'로 돌아온다... 모든 캐릭터가 악역 

2019-05-28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Everybody Wants Him Dead'가 오는 7월 개막한다. 

이 작품은 지난 2016년 연극 'Q'라는 제목으로 초연됐다. 모든 캐릭터가 악역으로, 4인의 악역들로만 구성된 스토리로 주목을 모았다. 

3년 만에 원작명 그대로 돌아온 연극 'Everybody Wants Him Dead(에브리바디 원츠 힘 데드)'는 현 사회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인간적인 강력범죄를 소재로 한다. 겉으로는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서로의 뒤에서 서로를 조종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이다. 

작품은 국민 모두의 증오심을 사고 있는 연쇄 살인범이 체포되며 시작된다. 전대미문의 잔혹한 살인사건을 저지른 살인마에게 모든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주목된다. 이것을 이용하려는 한 스타 프로듀서는 뇌물에 눈이 먼 교도소장과 명예욕에 눈이 먼 대한민국 특급 검사를 섭외하여 최초로 라이브 리얼리티 방송을 진행한다.  

실제 공연장 안에도 카메라를 설치, CCTV로 무대 위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중계된다. 공연 장면과 중계 화면, 두 가지를 통해 각 캐릭터의 이중적인 실체를 동시 관람하게 되는 것이다. 

공연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도 공개됐다. 먼저 각 인물의 약점을 공략하여 네 명의 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한 장본인, 프로듀서 역은 정성일, 임병근, 장지후가 맡았다. 50명의 아동을 살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령불명, 국적불명, 신원불명의 연쇄 살인마 싱페이 역에는 백형훈, 송유택, 정인지가 출연한다. 

대한민국 최연소 천재 검사, 명예욕에 휩싸여 국민 영웅이 되기 위해 이 판에 끼어든 이지환 역은 조풍래, 이형훈, 조원석이 참여한다. 다른 누구보다 내가 우선이고, 돈 앞에선 정의도 저버리는 교도소장 역에는 조찬희, 김준겸, 김대곤이 함께 한다. 

한편 각기 다른 악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심리극 'Everybody Wants Him Dead'는 오는 7월 9일부터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