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신과함께_이승편’ 주호민 작가 “박성호 캐릭터 부각, 염려하던 부분 메꿔져 좋다”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웹툰 ‘신과함께'의 원작자 주호민이 공연화되면서 각색된 자신의 작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창작가무극 ‘신과함께_이승편’의 프레스콜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희성 이사장, 권호성 예술감독, 주호민 원작자, 한아름 작가, 민찬홍 작곡가, 김태형 연출가를 비롯해 배우 고창석, 최정수, 오종혁, 송문선, 김건혜, 박석용, 이윤우가 참석했다.
이날 프레스콜에 참석해 전막 시연을 관람한 원작자 주호민은 “3년 전에 ‘신과함께_저승편’을 처음 봤을때도 원작자임에도 눈물이 났다. 민망했다. 이번에도 눈물이 많이 나서 참느라 굉장히 고생했다. 작은 만화를 크게 만들어주시는 서울예술단에 감사드린다. ‘신과함께_신화편’도 만들게 된다면 기쁠 것 같다”라고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창작가무극은 원작 웹툰에서는 비중이 작았던 철거용역 박성호 캐릭터를 부각시켜 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이번 공연의 현실성에 타당성을 부여하고자 했다. 이에 주호민 작가에게 각색에 관여했는지 묻자 “영화도 마찬가지고 내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 때 딱히 개입하지 않는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 변화하는 부분에 대해선 완전히 열려 있는 상태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호민 작가는 “대본을 받았을 때 결과물도 마음에 들었다. 만화 그리고 나서 염려하던 부분이 약한 자가 선하게 묘사되고 강한 자가 약하게 묘사되는 부분이었는데 그 부분을 커진 박성호 캐릭터가 잘 메꿔준 것 같아서 좋은 각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창작가무극 ‘신과함께_이승편’은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안식처인 ‘집’과 집에 사는 사람, 그리고 그 집을 지키는 가택신의 드라마를 통해 전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메시지를 더한 작품이다. 21일(오늘)부터 오는 29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