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범' 유선 "2번 떠난 MT, 대화 지분의 80%는 송새벽"(인터뷰)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영화 '진범'의 배우 유선이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니스뉴스와 배우 유선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진범' 인터뷰로 만났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 분)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다.
극중 유선은 영훈의 아내를 살인했다는 혐의를 받은 남편 준성(오민석 분)의 아내 다연을 연기했다. 준성의 무죄 판결을 위해 영훈과 함께 사건을 다시 파헤치며, 극을 긴장감 넘치게 이끌어나가는 인물이다.
이날 유선은 첫 만남에도 친근함이 가득했던 현장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유선은 촬영 현장에 대해 "친밀감이 넘쳤다. 새벽 씨가 '가자'고 이야기를 꺼냈고, 서울 근교의 펜션을 빌려 MT를 갔고, 인생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MT에서 모두가 한자리에 앉아 8시간 정도 이야기를 했다. 보통은 1~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촬영 때 보자고 하는데, 저희는 몇 시간 동안 이야기했다"면서 "소탈하고 꾸밈없고 솔직해서 가능했던 거 같다. 서로에 대해 선을 긋는 게 아니라 살아온 인생 이야기, 경험담, 고민을 다 털어놨다. 그러다 보니 그 사람에 대해서 느껴진 거 같다. 남다른 출발이었다. 새벽 씨에게 고마웠다"고 전했다.
또한 유선은 "두 번째 MT는 없었냐"는 질문에 "있었다. 영화를 모두 찍고 떠났다. 두 번째 때는 눈치 게임, 전기 게임, 007 같은 추억의 게임을 소환했다. 벌칙은 인디언밥이었던 거 같다. 거실에 동그랗게 모여 앉아서 놀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다들 캐릭터가 유쾌해서 재미있는데, 저희끼리 하는 말로 '대화 지분의 80%는 송새벽이다'라고 한다. 새벽 씨가 입담이 좋은 편이다. 성격도 유쾌해서 함께 있으면 웃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영화 '진범'은 오는 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