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범' 유선 "체력의 비결? 밥+30분의 잠이 보약"(인터뷰)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영화 '진범'의 배우 유선이 자신만의 체력 안배 비결을 털어놨다.
제니스뉴스와 배우 유선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진범' 인터뷰로 만났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 분)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다. 극중 유선은 영훈의 아내를 살인했다는 혐의를 받은 남편 준성(오민석 분)의 아내 다연을 연기했다.
유선은 작품 속 이어지는 감정신에 대해 "대전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하다 보니 다른 배우들은 촬영하는 동안 대전에서 숙소 생활을 했다. 그런데 저는 아이를 보러 집으로 왔었다"면서 "그 시간이 오히려 힘이 됐다. 감정에 너무 젖어 있으면, 스스로도, 주변 사람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컨트롤하려고 하는데, 보다 자연스럽게 된 거 같다. 감정신의 연속이었지만, 아이와의 시간이 새로운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체력 안배에 대해 "새벽 씨가 '유선 누나는 밥 잘 먹는 누나'라고 했다. 평소에 밥은 꼭 챙겨 먹는 편이다. 잠이 보약이라고 생각해서 촬영 중간에도 점심 먹고 감정을 쏟기 전에 30분이라도 잔다. 충전을 해서 몸과 정신이 개운해야 좋은 에너지가 나오는 거 같다"며 "격한신 전에는 1등으로 급식줄에 제가 있다. 절대 거르지 않는다. 그리고 30분 자고, 현장에서 쏟는다. 저만의 방법이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반면 송새벽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7kg 감량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유선은 "그걸 몰랐다. 새벽 씨는 촬영 중간마다 먹는 걸 챙겼다. 보통 체중 감량을 하면 '쉬겠습니다'라며 안 오는데 새벽 씨는 모든 시간에 참석했다. 저는 먹어야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에 열심히 먹느라 그걸 못 본 거다. 나중에 보니 분위기에 맞춰 소량만 먹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영화 '진범'은 오는 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