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 "유해진-류준열, 형제처럼 닮아 캐스팅"
2019-07-03 이혜린 기자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영화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이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영화 '봉오동 전투' 제작보고회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원신연 감독,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참석했다.
'봉오동 전투'는 지난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또한 이번 작품은 영화 '세븐 데이즈',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의 원신연 감독의 차기작이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서스펜스를 녹여내 많은 호평을 이끌어낸 원신연 감독이 '봉오동 전투'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원신연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세 가지를 주로 고려했다. 역사적인 일을 소재로 하다 보니, 역사를 바라보는 진정성 있는 분들을 캐스팅하려고 했다. 또한 영웅의 모습이 아닌 주변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친근한 부분도 중요했다. 그리고 그 당시 험난한 산, 골짜기를 뛰어다녔기 때문에 산과 산을 뛰어넘는 체력이 중요했다"면서 "'황해철, 이장하 캐릭터가 형제 같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해진은 "'택시운전사' 때도 제가 준열에게 '친척이랑 비슷하다'고 했었다. 저희 세 명 모두 외꺼풀이어서 그런 거 같다"고, 류준열은 "오래 같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슷해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영화 '봉오동 전투'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