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오세연’ 박하선 “불륜 조장하는 드라마 아냐, 비극적 엔딩 바라”

2019-07-04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박하선이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민 감독, 박하선, 이상엽, 예지원, 조동혁, 정상훈, 최병모 등이 참석했다.

박하선은 순수한 외모에 조용한 성격을 지닌 손지은 역을 맡았다. 어느 날 눈빛이 맑은 대안학교 생물교사 윤정우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이날 박하선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다”면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부다. 재미가 없던 사람이었는데, 이웃 여자가 나타나 제안도 하고, 유혹도 한다. ‘나는 당신과 다르다’라고 했지만, 한 남자를 만나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라고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하선은 “공감이 되고, 제가 할 수 있는 좋은 캐릭터일 것 같아서 하게 됐다”면서 “그냥 뻔한 소재의 드라마였다면 하지 못했을 것 같다. 불륜을 조장하거나 미화시키는 드라마는 절대 아니고, 보시기에 불편하지도 않을 것 같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런 부분에 책임감을 느끼고 체크하면서 만들고 있다. 사는 게 매일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고, 외롭고 슬플 때도 있지 않나. 그런 인간에 대한 세밀함을 표현하려고 한다.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적으로 끝나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로 오는 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