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도운 “인생곡? ‘예뻤어’, 울면서 시작했던 노래”(인터뷰)

2019-07-15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데이식스가 인생곡으로 ‘예뻤어’를 꼽았다.

제니스뉴스와 밴드 데이식스(DAY6)가 최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The Book of Us : Gravity)’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이날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인생곡을 묻는 물음에 도운은 “저희가 뽑은 인생곡은 ‘예뻤어’다. 대중적으로 크게 피드백을 받았던 곡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신기한 게 처음부터 감이 왔다. 트랙을 들었을 때부터 저, 원필, 제이 3명이 울면서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성진은 “처음부터 딱 반응이 왔던 것은 아니지만, 천천히 많은 분들에게 회자되면서 사랑을 받았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예뻤어’가 제일 많은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예뻤어’가 있지만, 데이식스는 이후 노선을 유지하는 게 아닌 다양한 장르 변화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성진은 “데뷔 초반부터 우리는 여러 장르에 도전하려고 생각했다. ‘예뻤어’가 잘 됐지만, 계속 변화를 주면서 데이식스가 하나의 장르가 될 수 있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원필 “솔직히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예뻤어’나 저희의 록 발라드를 먼저 들은 분들이 ‘서정적인 노래를 하는 밴드인가’라고 생각했다가, ‘슛 미(Shoot Me)’를 들으면 의아할 수 있을 거다. 그럴까 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지만, 저희가 냈던 노래를 하나씩 들어보면 우리가 어떤 음악을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거다”라면서 “앞으로 저희가 어떤 음악을 만들게 될지 모르겠다. 저희 안에서 계속 재밌는 음악을 만들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성진은 “저희가 처음 접해보는 장르가 있기 때문에 ‘소화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할 때 있다. 하지만 멤버들이 각자의 목소리로 자기만의 감성을 표현하다 보면, 어느 정도는 사운드의 장르가 변화는 있지만, 저희의 감성은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지는 느낌이 든다. 데이식스만의 색깔을 가져가면서 여러 장르에 도전하는 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데이식스는 15일 오후 6시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를 발매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비롯해 '포 미(For me)’, '하우 투 러브(How to love)’, '돌아갈래요', '포장', '베스트 파트(Best part)’ 등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