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코프] 봉준호 감독X송강호 '기생충', 천만 관객 돌파... 흥행은 계속 된다

2019-07-22     오지은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기생충'이 지난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53일 만의 기록이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5월 30일 국내 개봉한 '기생충'은 뜨거운 관심 속에 흥행을 이어왔다. 개봉 후 연속 16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고, 개봉 14일 만에 ‘역대 5월 개봉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더불어 '알라딘' '토이 스토리 4'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할리우드 대작 속에서도 꾸준히 사랑 받으며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의 관람이 이뤄졌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배우 송강호는 “'기생충'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분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고 감사를 표했다.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로는 '명량' '극한직업' '신과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에 이은 역대 19번째,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7편의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26번째로 천만 영화가 됐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측은 "'기생충'은 올해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개봉되면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기생충'은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되고 있으며, 태국, 필리핀, 북미, 독일, 스페인 등에서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