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의 보금자리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창작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탈바꿈 

2019-07-25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지난 2003년 개관 이후 수많은 연극인들의 보금자리였던 한양레퍼토리씨어터가 '창작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탈바꿈해 재도약을 시작한다. 그 첫 걸음으로 지난 14일부터 낭독극 페스티벌 'HY READING REPERTORY (한양리딩레퍼토리)'를 개최해 공연 중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연극에 대한, 공연에 대한 학문적 고민을 관객과 함께하는 장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라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이에 한 극장에서 매일 다른 공연을 상연하는 데일리 레퍼토리 시스템을 통해 단기간에 많은 작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관객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좋은 희곡을 발견하고 여러 장르의 창작작품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신인 작가 및 연출가, 배우들의 등용문이자 작업의 장(場)으로 ‘창작 인큐베이터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현대 희곡전, 여행연극, 창작희곡, 창작 뮤지컬의 네 파트 총 15개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현대 희곡전의 경우 ‘지식을 만드는 지식’(컴북스, 희곡 출판 브랜드)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받아 공연된다. 소설 희곡 등을 배우가 감정을 담아 읽어주는 ‘낭독극’ 으로만 구성된다. 

특히 데일리 레퍼토리 시스템으로 한 주에 다양한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평일 8시 공연 이외 에도 수, 목요일은 낮 3시 공연, 금, 토요일은 밤 10시 공연이 배치되어 다양한 시간대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