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오만과 편견’ 김지현 “1인 다역이지만 보통 작품의 멀티 개념과 달라 재미있다”

2019-09-05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김지현이 작품을 통해 1인 다역을 연기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설명했다.

연극 ‘오만과 편견’의 프레스콜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소영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지현, 정운선, 이동하, 윤나무, 이형훈이 참석했다. 

김지현은 이번 작품에서 당당하지만 편견에 사로잡힌 엘리자베스(리지)와 그녀의 철부지 여동생 리디아 등을 연기하는 A1 역을 맡았다. 

이에 이번 작품을 실제로 해보니 어떤 부분에서 매력이 있었고, 새로운 도전이 됐는지 묻자 김지현은 “이번 작품 하면서 새롭고 다르게 느꼈던건 2인극인데 1인 다역을 하면서 작품을 쭉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보통 작품들의 멀티 개념과는 또 다르게 작품이 가지고 있는 고전적 결이 있어서 그런지 메인 캐릭터가 있고, 나머지가 서브가 아니라 모든 인물들이 다 고르게 순간순간 끝까지 쭉 살고 있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현은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가는 인물들이어서 호흡의 변화, 캐릭터를 순간순간 해야하는데 처음이어서 굉장히 재미있고 힘들었다. 분량이 너무 많아서 물리적으로도 힘들었는데 해내고 나니까 막상 관객과 만났을때 재미가 더 커졌다”라며, “상대 배우랑만 오롯이 호흡을 맞춰야 하는 2인극이다 보니 각각의 배우들이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호흡을 맞추는 재미도 있다. 재미있게 공연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극 ‘오만과 편견’은 작가 제인 오스틴의 장편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두 명의 배우가 21개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오는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