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목표는 30%" 이승기X배수지 '배가본드', 韓 첩보 액션 새 장 열까(종합)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배우 이승기와 배수지가 드라마 ‘배가본드’로 다시 만났다. 지난 2013년 드라마 ‘구가의 서’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이승기와 배수지의 호흡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250억 투자, 넷플릭스 방송,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오가는 초대형 스케일까지 더해진 ‘배가본드’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인식 감독, 배우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가 참석했다.
드라마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로, 가족, 소속, 이름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한 모험을 그린다.
‘배가본드’는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오가는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 첫 대본 리딩 이후, 올해 5월 편성을 목표로 했지만 부득이한 촬영 지연으로 9월 첫 방송을 하게 됐다. 약 1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친 ‘배가본드’가 시청자들과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유인식 감독은 “참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하고, 많은 분들이 시간과 능력과 열정을 던진 작품이다. 마침내 론칭을 하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저희 드라마는 첩보 액션, 정치, 스릴러, 멜로 등 여러 가지가 들어간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시청자분들이 다음 회를 기다려주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가본드’는 지난 2017년 제대한 이승기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이승기는 “1년 동안 촬영을 하고, 드디어 방송이 되는 게 설렌다.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두근두근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유인식 감독님과 이길복 촬영감독님, 작가님들과 제대하기 전에 밥 먹은 적이 있다. 그때 ‘배가본드’에 대해 듣게 됐다. 한창 밀리터리에 심취해 있었고,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작품 참여 이유를 밝혔다.
또한 국정원 블랙 요원 고해리 역의 배수지는 “저도 이 작품을 처음 제안받고 읽었을 때,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첩보 액션을 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이 들었다. 또 고해리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하고 싶었다”면서 “성장해가는 해리에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가본드’는 액션을 기반으로 하는 드라마다.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맨손으로 격투를 벌이는 등 화려한 액션신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16부 내내 큰 액션신들이 나온다. 몸으로 하는 액션도 있고, 카 스턴트, 총격 등 다양한 액션이 복합돼 있다”며 “배우들이 촬영 전 3달 정도 액션스쿨에서 호흡하면서 준비를 했다. 그래서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배수지는 “열심히 기본기를 다졌다. 배우들이 촬영 전부터 모여서 같이 체력단련을 했다. 그러면서 많이 돈독해진 것 같다”며 “특히 총격신도 많아서 사격 훈련도 열심히 받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배가본드’는 250억이 투자된 작품으로 알려져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250억이 투자된 작품의 주연으로서 갖고 있는 부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승기는 “부담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감독님께서 완벽한 현장을 준비해주셨다”면서 “대본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연출을 해주셔서 부담을 가질 틈이 없었다. 저는 오로지 차달건에만 집중하기만 하면 됐다. 안정감을 느끼며 촬영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배수지는 “모든 작품을 할 때 부담감이 있다. 그 부담을 안고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1년여간 촬영했고, 열심히 준비했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이승기, 배수지를 비롯해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 등 ‘배가본드’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신성록은 “제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였고,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요소들이 너무 많았고,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예상 시청률에 대해 “감히 30%를 예상해본다. 그만큼 좋은 작품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문정희는 “대본을 받자마자 ‘한국에서 이런 드라마를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 드라마를 통해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색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저희 감독님이 정말 멋있다. 현장에서 큰 소리가 한 번도 나지 않았다. 모두 현장을 잘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승기는 “이렇게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특히 ‘배가본드’로 전 세계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면서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배수지는 “저희 드라마를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저 역시 기다렸고, 두근거린다. 볼거리도 많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다.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