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강상준 “원작의 구체적 문장, 연기 통해 보여주고파”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강상준이 다시 한번 ‘레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을 밝혔다.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의 프레스콜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울예술단 유희성 이사장, 이희준 작가, 박천휘 작곡가, 오경택 연출가, 안영준 안무가, 김길려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우혁, 송문선, 강상준이 참석했다.
서울예술단 단원인 강상준은 지난해 초연 당시 레오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재연에도 같은 역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을 묻자 “다시 한번 16살을 연기할 수 있어서 좋은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강상준은 “모두가 원캐스트로, 캐스트가 거의 변경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왔다. 배우들끼리는 초연 작업하면서도 얘기 많이 했었다. 상견례 전부터 전화로 이런 저런 디테일을 시도해보자는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초연 배우들이 대거 다시 뭉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강상준은 “공연이 올라갔지만 아무래도 원작이 90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이다 보니까 역할의 표정, 제스처를 통해 원작에서 써놓았던 구체적인 문장들을 연기를 통해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뿐만 아니라 모두 하고 있다”라며, ”정서적으로 더 디테일해질 수 있도록 맞춰보는 즐거움이 굉장히 큰 공연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30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에 대한 선과 악의 갈등, 그리고 이를 둘러싼 계급과 정의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오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