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70년 버틸 것” 아리아즈, 오래 기다린 눈물의 데뷔 쇼케이스(종합)

2019-10-24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아리아즈가 오랜 기간을 꿈꾸던 정식 데뷔의 목표를 이뤘다. ‘그랜드 오페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걸그룹 아리아즈(ARIAZ)의 첫 번째 미니앨범 ‘그랜드 오페라(Grand Oper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아리아즈는 스타제국 레이블 라이징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론칭한 신인 걸그룹으로, 윤지, 다원, 시현, 여리, 효경, 주은으로 구성됐다.

이날 다원은 “너무 떨려서 머리속이 하얀색이 된 것 같다”라고, 시현은 “지금 얼떨떨하고, 이 자리에 있는 게 꿈만 같다”라고 떨리는 데뷔 소감을 전했다.

팀명의 의미에 대해 효경은 “아리아즈는 오페라의 가장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부분을 뜻하는 아리아에서 따왔다”라고, 윤지는 “저희 아리아즈가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드리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인 ‘그랜드 오페라’는 엑소 ‘럭키’, 트와이스 ‘거북이’, 여자친구 ‘파라다이스’ 등을 작업한 프로듀서 정호현(e.one)이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에 대해 여리는 “아리아즈만의 테마와 스토리를 담고 있는 서막과도 같은 앨범이다”라고, 다원은 “화려하고 대규모적인 오페라를 표현하려고 했다. 음악, 스토리를 하나로 연계해서 하나의 작품과 같은 앨범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까만 밤의 아리아’는 글리치합(Glitch Hop) 요소가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이다. ‘주인공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독창’이란 의미를 지닌 아리아(Aria)를 주제로, 한 편의 환상극 같은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다. 윤지는 “아리아즈의 첫 단추 같은 소중한 곡이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식 데뷔를 하기까지 멤버들은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다원은 “아무래도 연습생 기간이 긴 친구들이 많이 모였는데, 긴 연습생 시간이 언제 끝날지를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무려 7년의 연습생 시간을 보낸 윤지는 “오늘 아침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제 저희끼리 눈물을 흘리면 얼굴이 부으면 안 되니까 꾹 참으면서 했던 말이 ‘열심히 하자’, ‘사랑한다’였다”라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리아즈의 강점은 탄탄한 팀워크라고. 윤지는 “노래, 춤은 기본적으로 배우고 연습해왔다. 그리고 연습생 시간 동안 팀워크가 다져졌다”면서 “7년이라는 시간을 연습하면서 맞춰왔다. 그래서 앞으로 70년 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리아즈는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총 3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와 보여주고 싶은 무대를 차근차근 선보일 예정이다. 윤지는 “3장의 앨범을 통해 아리아즈의 음악적인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고자 한다. 노래를 들었을 때 ‘아리아즈 노래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 효경은 “신인인 듯 신인이 아닌 신인 그룹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비춘 멤버가 많기도 하고, 신인이지만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주은은 “실력돌, 완벽돌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노래면 노래,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윤지는 “떨리고 행복한 순간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너무 행복하다. 이 마음가짐을 가지고 열심히 노래하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아리아즈는 24일 정오 ‘그랜드 오페라’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