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다크호스는 정일우, '신상출시 편스토랑' 스타 레시피를 편의점에서(종합)

2019-10-25     이혜린 기자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TV 속 레시피가 다음날 편의점에 신제품으로 출시된다면? 새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맛잘알' 스타들과 함께 편의점 레시피 개발에서 출시로 이어지는 서바이벌을 펼친다. 특히 방송인 이경규-이영자의 만남, 배우 정일우-진세연의 첫 고정 예능으로 알려지며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2 새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발표회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봉규 프로듀서, 황성훈 PD, 방송인 이경규, 이영자, 김나영, 가수 이승철, 배우 정일우, 진세연이 참석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앞서 '신상배틀 슈퍼푸드'라는 가제로 알려졌다. 연예계 소문난 '맛잘알(맛을 잘 아는)' 6인의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메뉴를 공개,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날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날 황성훈 PD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대해 "편의점을 요새 많이 가시는데, 스타들의 메뉴가 값싸고 맛있게 출시돼 우리의 음식이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준비했다. 국내 최초 4D 맛집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또 다른 재미는 스타들의 색다른 호흡이다. 어떤 예능에서도 본 적 없는 이경규-이영자의 조합뿐만 아니라 정혜영, 김나영, 정일우, 진세연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강봉규 프로듀서는 섭외 이유에 "음식, 먹방에 있어 이영자, 이경규 선배는 대모, 대부 격이다. 두 분이 함께 할 프로그램이 없다는 게 재미있었다. 삼고초려해 모시게 됐고, 승낙해주셔 감사했다. 이승철 선배는 저도 사실 음식에 깊은 조예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신선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정일우는 데뷔 후 첫 고정 예능으로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결정했다. 이에 정일우는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편하고 친숙한 정일우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저희 프로그램 주제가 요리인데 제가 보기에는 저희 출연자분들 중에 제가 다크호스일 거 같다. 요리하는 것도 워낙 좋아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의 메뉴 평가단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리즈에서 냉철한 평가를 내렸던 이승철, 47년 경력의 중화요리 대가 이연복 셰프, 다양한 요리 장르를 넘나드는 이원일 셰프는 날카로운 평가와 유쾌한 입담으로 프로그램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이경규는 메뉴의 부담에 대해 "음식을 편의점에서 만들 수 있을지가 난제였다. 제품화 시켰을 때 가지고 있는 원 맛이 살 것인가도 딜레마다"면서 "심사위원 중에서 회사에서 나오신 분이 있다. '충분히 제품화가 가능하다'고 하면 생각이 가미가 된다. 저희는 최대한 열심히 만들고 판정을 받고 있다. 또한 음식의 레시피를 공개하기 때문에 편의점에 나오지 않더라도 만들어 드실 수 있을 거 같다. 일거양득이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평가 기준에 대해 "너무 어려웠다. 음악과 음식은 공통점이 창의력이다. 레시피, 데커레이션, 소소한 것까지 자세히 봤다. 맛의 평가는 대가 분들이 충분히 설명을 잘해주시고 있다. 전 예의주시하며 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상업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은 그 수익금을 결식아동 등을 위해 기부하며, 착한 미디어커머스를 지향할 것을 약속했다.  

강봉규 프로듀서는 수익금에 대해 "수익금은 지금 아직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방송 나가고 나서 알려드릴 기회가 있을 때 전달드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훈 PD는 상업성에 대해 "편의점의 선택 이유는 하나였다. 많은 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창구가 편의점이기 때문이었다"면서 "우려에 대해서 생각을 했지만 포커스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에 스타들의 음식을 내놓는 거였다. 실제로 대기업이 참여하게 되지만, 가격 같은 부분은 취지에 공감해서 단가를 낮추고 최대한 값싸게 많은 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협업을 약속했다. 한 곳을 픽한 것도 저희의 의사를 수용하는 곳이었다. 상업성의 우려는 적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봉규 프로듀서는 "모든 일에 기대와 우려가 있다. 다 옳지도 그르지도 않은 거 같다. 옳은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방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시청자와 호흡하기 위해 제품 출시의 방향을 선택했다. 기대와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조심하며 프로그램 잘 진행해보려 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KBS2 새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25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