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앓이] 빠야족부터 쌍코피까지 '쌉니다 천리마마트', 깨알 재미 포인트 3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놓칠 수 없는 깨알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DM그룹의 공식 유배지,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의 사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노래와 춤부터 천리마마트 직원들의 폭소 만발 패러디, 번뜩이는 재치가 돋보이는 상황극까지, 다채로운 재미로 꽉 찬 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하나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재미 포인트를 짚어봤다.
#1. 눈과 귀가 즐거운 노래와 춤
매회 귀에 쏙쏙 박히는 노래와 춤은 뮤지컬의 한 장면 같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1회부터 ‘빠야카트송’이 수능 금지곡으로 불릴 만큼 큰 사랑을 받았고, 지난 방송에서는 ‘천리마 송’이 등장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마트 주제가처럼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 직원들의 귀여운 춤까지 더해져 흥을 제대로 돋운다. 뒤이어 정복동(김병철 분)은 수준급 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발리우드식’ 연출은 여타 다른 드라마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다음 회에서의 새로운 무대는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손꼽아 기다리게 하는 이유다.
#2. CF, 영화, 예능까지 장르 불문 패러디 맛집
지난 6회 방송에서는 CF, 영화, 예능 등 온갖 장르의 다양한 패러디가 등장해 곳곳에서 웃음을 터트렸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천리마마트 슬로건을 공모할 땐 매실차, 핸드폰, 라면 등 추억의 CF를 코믹하게 재현했고, 오인배(강홍석 분)가 차에 치인 척하며 박 과장(배재원 분)을 쫓아낸 뒤 고미주(김규리 분)와 얼싸안으며 안도할 땐 영화 ‘아저씨’의 익숙한 OST가 흘러나왔다. 손톱에 노란 매니큐어까지 발라 깨알 디테일도 살렸다.
‘천리마 송’을 부르고 난 후엔 직원들이 각자 자신만의 ‘엔딩 포즈’를 취했는데, 이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패러디 한 부분이다. 이에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패러디 맛집'으로 불리며 어떤 장면이 무엇을 패러디 했는지 찾아내는 재미를 톡톡히 선사하고 있다.
#3. 재치가 번뜩이는 상황극
재치가 번뜩이는 상황극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지난 방송에선 장사에서 ‘자리’의 중요성에 대해 중국 고사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국 복식으로 변장한 문석구(이동휘 분)와 정복동은 직접 중국어까지 더빙해 첫 장면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5회에선 권영구(박호산 분)가 천리마마트만 가면 자신을 향한 충성심이 떨어진다며 박 과장을 해병대 스타일로 정신 교육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훈련병이 돼 진흙탕을 구르는 박 과장은 “무적 파견, 타도 복동”을 외치며 교관 권영구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이외에도 조선시대처럼 목에 칼을 차고 망나니에게 형벌을 받는 문석구의 꿈이나 수라묵의 전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묵을 먹은 왕의 팔이 아수라신의 형상으로 무수히 늘어나는 등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