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괴팍한 5형제’ 박준형부터 이진혁까지, 예능 대세들의 유쾌한 논쟁(종합)

2019-10-30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줄 세우기’ 토크쇼를 표방하는 독특한 포맷의 ‘괴팍한 5형제’가 베일을 벗는다.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 이진혁까지 대세 예능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빅웃음을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30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괴팍한 5형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기환 PD와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 이진혁이 참석했다.

‘괴팍한 5형제’는 평범한 생활 속 주제부터 까다롭고 별난 주제까지 뭐든지 줄 세우며 논쟁하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샤워할 때 씻는 순서, 최고의 스포츠 스타 등 모든 것들이 ‘줄 세우기’의 주제가 된다.

방송의 콘셉트인 ‘줄 세우기’와 관련해 유기환 PD는 “세상 어떤 것도 5개만 던져주면 형제들이 줄을 세운다. 그래서 주제에 한정을 짓지 않고 있다. 대신 민감함을 빼고, 서열화를 시키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바 있는 ‘괴팍한 5형제’는 정규 편성과 함께 더욱 다채로운 코너들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유기환 PD는 “파일럿 때 나왔던 좋은 반응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려는 마음가짐이다”라면서 “1부는 줄 세우기만 하고, 거기에 예능적인 요소를 더 가미했다. 2부는 줄 세우기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게스트와 함께 마음껏 토크를 하면서 뛰어노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앞서 파일럿에 출연한 바 있는 서장훈은 “추석 때 파일럿을 보면서 긴가민가했다. 틀림없이 재밌고 유쾌한 프로그램이지만,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됐다. 이번에 정규가 돼서 너무 기쁘다”면서 “PD님, 작가님과 ‘아는 형님’을 오래 함께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분들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이 정규가 돼서 기쁘고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각 출연자들을 섭외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 유기환 PD는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 씨는 1순위로 섭외하려고 했다. 실제로 친분이 있다고 들어서 케미스트리가 잘 살아날 것 같았다. 막내 라인업은 파일럿 이후 스케줄상 바뀌게 됐다. 막내 역할에 누가 좋을지 고민하다가 요즘 대세인 진혁 씨를 섭외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그룹 지오디의 맏형 박준형은 이 세상 텐션을 뛰어넘는 텐션으로 논쟁을 주도한다. 유기환 PD는 “박준형 씨는 돌발적인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오히려 놀랐던 점은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빠져들게 만든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톤이 높을 뿐이고, 상황을 재현하는 부분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나다”라고 박준형을 칭찬했다.

연예계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서장훈과 김종국이 선보일 ‘투닥 케미스트리’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유기환 PD는 “서장훈 씨는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쉽게 남들이 꺾기 어려운 논리를 펼쳐간다. 그 상황에서 김종국 씨가 친분을 바탕으로 태클을 건다. 서로 투닥거리면서 싸우는 부분이 매력 포인트일 것 같다”라고 알려 기대를 높였다.

Mnet ‘프로듀스X101’ 출연 이후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진혁은 귀여운 막내이자, 반전 괴팍미를 뽐낼 것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이진혁은 “제가 예능을 하면서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있다. 쭈니 형의 센스, 장훈 형의 순발력, 종국 형의 대처 능력 등을 보면서 ‘예능은 이렇게 눈치를 잘 보면서 빨리해야 하구나’를 배웠다. 형들을 보면서 예능인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괴팍한 5형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종국은 “함께 줄을 세우면서 보시면 가장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주변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같이 줄을 세우면서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이진혁은 “혼자 보더라도 ‘나는 이런데?’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재밌는 프로그램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괴팍한 5형제’는 오는 3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