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300자 무비] '순수의시대' 눈물겨운 조선판 러브스토리

2015-02-24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언론시사회가 있는 날이면 영화 팬들의 촉은 24시간 곤두서있다. 그토록 기다렸던 작품이 얼마나 잘 빠졌을까 궁금증이 만개한다. 하나의 긴 프리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건 그야말로 고통. 그래서 준비했다. 빠르고 간결한 140자 프리뷰. 군더더기는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편집자주>

24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순수의 시대’(안상훈 감독, 화인웍스 키메이커 제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조선 건국 초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민재(신하균)의 순수한 사랑을 그려냈다.

한 남자의 지고지순 사랑만 남아 / ★★★

얼음장같은 남자에게 사랑이라는 단비가 찾아왔다. 그 이름하여 가희. 자신의 배신한 여자에게 목숨까지 바치는 남자. 김민재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눈물겹다. 실질적인 주인공은 '러브스토리' 김민재와 가희지만 이방원 장혁이 더욱 빛난다. 이토록 잘 어울리는, 실감나는 연기라니.

김민재의 사랑만 놓고 보자면 충분한 여운을 남긴다. 하지만 그게 끝. 더 이상은 없다. 강한나는 짙은 화장을 했을 때보다 오히려 순수한 모습이 더욱 매력적인 배우다. 다음 번에는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치명적 여자 말고 '첫사랑' 같은 순수함을 보여줬으면. 그렇다면 더욱 빛날 얼굴. 

영화정보

제목 : 순수의 시대
감독 : 안상훈
출연 : 신하균, 장혁, 강한나, 강하늘
제작 : 화인웍스, 키메이커
제공/배급 : CJ엔터테인먼트
국내개봉 : 2015년 3월 5일
러닝타임 : 113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