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얼굴 1895' 한층 높아진 완성도로 '성공적 개막'
2015-08-31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지난 29일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가 성공적으로 개막되었다.
초연에 이어 2년 만에 돌아온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잘 짜여진 드라마와 아름다운 음악, 감각적인 무대 연출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졌다. 첫 공연 후 객석은 기립 박수 소리와 환호로 가득 찼으며, 상기된 얼굴로 극장을 나온 관객들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잃어버린 얼굴 1895'는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창작진들과 서울예술단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으로, 명성황후의 삶과 죽음을 재조명한다.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을미사변 등 명성황후가 겪었던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상 인물과 허구의 상상력을 더해 극의 재미를 높였다. 명성황후의 사진이 한 장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그의 사진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통해 그가 어떤 인물인지 그 진실에 다가가려 하는 작품이다.
이에 명성황후 역의 차지연, 휘 역의 정원영 고훈정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감성적인 보컬, 이지나 연출 특유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졌다. 음악은 더욱 극적이고 풍성하게 편곡되었다. 특히 '세상 끝에서'의 추가로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그 자체로 멋진 듀엣을 선사한다. 서울예술단 특유의 아름답고 힘 있는 군무, 고전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무대 미술도 돋보인다.
한편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오는 9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서울예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