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같은 여자' 이종혁 "바다 입수씬, 초 겨울에 찍었지만 즐거워"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배우 이종혁이 장문일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돼지 같은 여자’의 언론시사회가 31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장문일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음, 이종혁, 최여진, 박진주가 참석했다.
이종혁과 장문일 감독은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2007)년 이후 이번 작품으로 다시금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이종혁은 “감독님이 우회적으로 ‘꼭 같이 하자’고 협박 했다. 사실 여수까지 가서 촬영하기엔 스케줄이 안 맞았다. 사실 촬영감독님도 ‘바람 피기 좋은 날’에서 함께 하셨던 분이다. 그 감독님도 ‘종혁아 여기 풍경이 너무 좋아. 즐겁게 작업했으면 좋겠다’하더라”고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예전에 즐거웠던 기억들을 되살아났다. 이왕 하는 거 ‘재미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싶었고, 여배우들이 워낙 의욕적으로 하니까 저도 힘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을 초 겨울에 찍었다”며, “추웠는데도 재미있게, 즐겁게 찍은 것 같다. 이 영화가 빛을 보게 되서 너무 기쁘다”는 말로 크랭크업 후 3년 만에 개봉하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영화 ‘돼지 같은 여자’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유일한 총각 ‘준섭’(이종혁)을 놓고 세 명의 처녀 ‘재화’(황정음), ‘유자’(최여진), ‘미자’(박진주)가 벌이는 쟁탈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9월 10일 개봉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