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정 연출가 "1막은 풍부함, 2막은 원형 보존에 초점"(형제는용감했다 프레스콜)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장유정 연출가가 3년 만에 한국에서 재개막하는 것에 대한 차이점을 밝혔다.
1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기자간담회, 포토타임 순서로 진행됐으며, 배우 정준하 윤희석 최재웅 김동욱 정욱진 동현(보이프렌드) 최유하 최우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유정 연출가는 "작품을 새롭게 해서 재공연을 할 때 모든 연출자가 고민이 될 것이다. 다른 작품을 할 때도 늘 고민이었던게 시대에 발 맞춰서 바꾸고 혁신할 것인가, 본질과 지킬 것은 지킬 것인가 하는 딜레마다. 작은 멜로디와 소품, 의상 동작 하나 하나 추가될 때마다 이게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고민된다"라며 고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특히나 한국에서 한 지 3년이나 되서 텀이 길었다. 그래서 이게 먹힐까 고민스러웠다. 희극이 그렇지 않느냐. 2, 3년 전에 재미있던 것도 이제는 시시할 수도 있다"라며 "상황을 탈 수 밖에 없는 지점에서 희극과 정극의 정서를 나누자면 희극 신들을 과감하게 수정한 부분들이 있다. 로라의 남자들에서 요즘 잘나가는 쉐프가 나온다든지. 예전에는 변호사였다. 볼 거리를 강화시키기도 했다"라고 변화를 설명했다.
또한 "1막에서는 풍부해지려고 노력했고, 2막에서는 원형을 보존하고자 했다"라며 전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고향인 안동을 떠나 자신을 챙기기에 바쁜 두 형제 석봉과 주봉과 그런 자식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이야기, 그리고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3년 만에 다시 만난 두 형제가 안동 종갓집의 유산과 미모의 여인 오로라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일들을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전통을 지키려는 구세대와 현대적인 것을 추구하려는 신세대의 갈등과 화해를 유쾌하게 풀어냈으며, 오는 11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된다.
사진=박지은 기자 jpark@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