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정 연출가 "객석은 저승-무대는 이승, 커튼콜서 경계 무너져"(형제는용감했다 프레스콜)
2015-09-01 이소희 기자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장유정 연출가가 작품 속 죽음을 보여주는 장면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1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기자간담회, 포토타임 순서로 진행됐으며, 배우 정준하 윤희석 최재웅 김동욱 정욱진 동현(보이프렌드) 최유하 최우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유정 연출가는 "객석이 저승이고 무대가 이승이다. 그래서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데, 커튼콜에서는 완전히 그 경계를 풀어버린다"라며 극 중 죽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보통 대다수 작품들의 뒷 공간이 깊지 않다. 이 장소의 장점은 뒤가 깊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돌아가시는 장면을 좀 더 서정적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16마디를 늘렸다. 눈이 내리는 장면들도 가능하다"라며 장면을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고향인 안동을 떠나 자신을 챙기기에 바쁜 두 형제 석봉과 주봉과 그런 자식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이야기, 그리고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3년 만에 다시 만난 두 형제가 안동 종갓집의 유산과 미모의 여인 오로라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일들을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전통을 지키려는 구세대와 현대적인 것을 추구하려는 신세대의 갈등과 화해를 유쾌하게 풀어냈으며, 오는 11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된다.
사진=박지은 기자 jpark@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