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문근영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혜경궁 홍씨" 그 이유는?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사도’의 배우 문근영이 ‘혜경궁 홍씨’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사도’의 언론시사회가 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혜숙, 전혜진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근영은 예전부터 “‘혜경궁 홍씨’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언급했던 이유를 밝혔다.

문근영은 “사실 거창한 이유는 아니다”라고 운을 뗀 후 “어렸을 때 찍었던 ‘명성황후’의 대사 중 ‘혜경궁 홍씨’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그 때부터 막연하게 이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각인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비극적인 가족사에서 3대에 걸친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은 ‘혜경궁 홍씨’ 밖에 없었다”며, “산 증인의 삶을 갖고 있는 여인이기에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사도’는 조선 시대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통해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이 연을 잇지 못했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