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포커스] SK-ll 한국 모델 탕웨이, 직접 전하는 그의 '데스티니' ②
[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글로벌 여신' 배우 탕웨이가 한국 뷰티 모델로 데뷔했다.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브랜드 에스케이투(SK-ll)의 '피테라 나잇' 이벤트가 3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배우 이연희, 전혜빈, 채정안 등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가진 국내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 캠페인인 '체인지 데스티니(Change Destiny)' 의 한국 론칭을 알리고, '#놓치지않을거예요' 메가 이벤트의 성료를 축하하는 자리. 드라마 촬영으로 참석하지 못한 배우 김희애는 영상을 통해 자신의 삶에 녹아든 SK-ll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브랜드의 한국 모델로 데뷔한 탕웨이는 오랜 피테라 마니아로서, 자신의 운명을 바꾼 스토리를 직접 전하며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려움을 만나면, 그것을 받아들이세요"
그는 살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어려움은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 이런 시련들은 하나의 영양분이예요. 항상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좋아해요. 한숨 쉬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고난이 닥치면 '안녕'이라고 얘기하고, 그것과 대화를 나누며 악수도 합니다. 그러다 그 어려움이 떠나게 되면 돌아볼 필요도 없이 제 길을 가요. 왜냐하면 앞에 펼쳐질 일로 계속해서 바쁘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제게 직면한 어려움은 '기회'고 '복(福)'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제 인생에서 하나의 '문(門)'이었어요. 영화를 만났고, 한국을 만났죠. 그리고 남편도요"
탕웨이는 영국 런던에서 영어를 배운 덕에 영화 '만추'에 출연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인연이 이 영화를 통해 시작됐고, 그것을 계기로 많은 한국 영화계 인사들의 지지와 인정을 받았다. 그는 그것을 큰 행운이라고 했다.
"만약 영어의 기초가 없었다면 이런 기회를 얻지 못했을 거예요. 제 기억이 맞다면 '만추' 덕분에 한국에서 크고 작은 9개의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중국에서는 저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는 계기가 됐어요. 한국 관중들의 관심과 사랑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물론 이 영화 덕분에 저는 김태용 감독님을 만나게 됐고, 몇 년 후 우리는 가족이 됐어요. 태용씨는 저에게 있어서 선생님이자 친구, 형제이자 남편입니다"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을 언급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뜻밖의 말을 이어나갔다.
"사실 저는 어렸을 때 절대로 외국인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인연은 이렇게 우연히 다가왔고, 그 우연을 기쁘게 받아들였죠. 저는 굉장히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마음이 잘 통하고 서로 상대방을 잘 이해하며, 평범한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절대로 '놓치지 않을거예요'"
이어 "인생은 정말 신비로워요. 우리 미래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저는 기회가 생기면 주저없이 그것을 잡고 어려움을 만나면 그것을 받아들이며, 인연을 만나면 바보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누립니다. '체인지 데스티니'. 그것은 바로 생활을 대하는 작은 태도죠"
그리고 그는 세 마디로 이야기를 마쳤다.
"여러분은 1초마다 다음 1초를 더 나은 미래로 만들 기회를 맞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변화할 수 있어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사진=SK-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