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보즐 AtoZ] 전진 ③ '엠카운트다운' 첫 방송, 기-승-전-섹시

2015-09-11     이소희 기자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오해하지 말자. 이것은 바로 '듣고 보고 즐기고'의 듣보즐! 요리조리 씹고 뜯으며 음식을 맛보는 것처럼, 이제는 음악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며 즐겨야 한다. 가요계가 화려해지는 만큼 더욱 그러하다. 이에 최근 컴백한 가수들의 음원-신곡 무대-뮤직비디오 3박자를 파헤쳐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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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즐 AtoZ] 전진 ① 편견은 No, '리얼'을 들어야 '진짜로' 알 수 있다


[듣보즐 AtoZ] 전진 ② 어둠 가득 MV에도 빛나는 미남의 결정체

 

STEP 3  듣고 보고 '즐기고'

◆ 즐기기 | Mnet '엠 카운트다운' - 타이틀곡 '와우와우와우' 무대

POINT 01 : 올블랙 슈트의 카리스마, 시크함은 필수

이날 방송은 전진의 첫 컴백 무대. 뮤직비디오처럼 어두운 배경 속에서 올 블랙 슈트를 차려입고 연륜이 묻어나는 카리스마 댄스를 춰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금까지 전진이 보여줬던 화려한 퍼포먼스에 비하면, 동작이 큰 편은 아니지만 절도 있는 모습이 곧 나올 본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무표정으로 무대를 누비며 시크함을 철철 흘리고 다니는 전진은 그야말로 쏘 섹시(So Sexy)!

 

POINT 02 : 한껏 여유가 묻어나는 표정과 제스처

이번 타이틀곡 '와우와우와우' 무대에서 가장 주를 이루는 점은 시크함이다. 폭발적인 신디사이저 멜로디와 상반되는 여유로운 표정과 몸짓으로 무대의 밸런스를 조절한다. 고개를 끄덕이고 런웨이를 걷듯 무대 위를 걸으며 부드러운 웨이브를 춘다. 사실 전진은 온몸이 부서져라 추는 파워풀한 댄스도 어울리지만, 데뷔 18년차가 된 만큼 유연한 섹시함이 더 매력적이라는 거.

 

POINT 03 : 캡처도 힘들어, 현란한 발재간

전진은 최근 개최된 음감회에서 타이틀곡 '와우와우와우' 안무에 대해 "보면 그냥 추는 것 같지만 사실 다리를 많이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진은 후렴구 부분에서 발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앞서 보여준 여유로운 동작과 상반되는 매력을 발산한다. 얼마나 빠른지 캡처 하기도 힘들었다. 힘을 비축해놨다가 이 안무에 쏟는 느낌. 온몸을 다 사용하기 보다 특정 부위만을 사용해 펼치는 퍼포먼스도 충분히 완성도가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POINT 04 : 이번에는 상반신, 손도 참 예쁘네

전진은 참 손도 예쁘다. 그걸 이미 알고 있어 얼른 클로즈업을 하라는 것처럼, 손을 사용한 제스처 안무를 선보이며 디테일을 더했다. 곡 템포에 맞춰 손을 턱에 갖다 대고 좌우로 흔드는 안무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경쾌하달까? 간단한 동작으로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전진의 존재감이 손 끝에서도 흘러나오는 듯 하다.

 

사진=Mnet '엠 카운트다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