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더 비기닝' 성동일-권상우가 말하는 와이프 이미지? "여고생-여중생"

2015-09-10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배우 성동일과 권상우가 각자 아내에 대한 이미지를 언급했다.

영화 ‘탐정: 더비기닝’의 언론시사회가 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정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성동일, 권상우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성동일과 권상우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자신의 아내를 ‘살쾡이’와 ‘범’으로 비유하는 것과 관련 실제 아내들의 이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성동일은 “세월이 가면 닳거나 무뎌져야 하는데, 날카로와 지고 길어지더라”라는 말로 완곡히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어 “영화 속 ‘강대만’이라는 캐릭터의 80%는 감독님이다”라며, “실제로 설거지를 잘 하는 부분도 있고, 지방에서 촬영하면 주말엔 촬영이 있다고 거짓말하고 집에 안 가는데 감독님은 꼭 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권상우는 “그런 말 하면 힘들어지는데…”라며 “저희 와이프는 마치 사춘기 여고생하고 사는 것 같다. 잘 삐치기도 하고 가끔 보면 귀엽기도 하고, 저를 많이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라고 답해 성동일을 당황케 했다.

그러자 성동일은 “사실 저희 집사람은 중학생 같은 이미지다”며, “오늘도 ‘오빠 잘 다녀와’라며 울고 있더라. 달래주고 왔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24일 개봉하는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은 탐정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와 과거 ‘광역수사대 식인상어’라 불리며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던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좌충우돌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