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량첸살인기' 노덕 감독 "여성 국장? 처음부터 이미숙 생각하고 집필"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특종: 량첸살인기’의 노덕 감독과 배우 이미숙이 ‘백 국장’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의 제작보고회가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노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미숙 이하나, 김의성, 배성우, 김대명, 태인호가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이미숙이 연기한 인물은 기자들의 수장인 ‘백 국장’이다. 노덕 감독은 여성 국장이라는 희귀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면서 시나리오 단계부터 이미숙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감독은 백 국장에 대해 “여자 국장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적인 공간에서 그들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다. 냉철하면서 때로는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다”라며, “자연스럽게 이미숙 선배님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숙은 “백 국장을 여성으로 설정한 감독을 굉장히 독특하게 생각했다”면서 “보도국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남자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런 역할의 선례를 남기는 거라고 본다”고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는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특종을 터뜨리지만 그것이 오보라는 걸 깨달은 ‘허무혁’(조정석 분) 기자의 이야기다.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허무혁’이 당황하고 있는 사이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은 점차 걷잡을 수 없이 커져나간다.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는 다음달 2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