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권오광 감독 "영화 속 삭발, 직접 했다"

2015-09-24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이 삭발 연기를 펼친 이유를 밝혔다

영화 ‘돌연변이’의 제작보고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권오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돌연변이’ 박보영의 생선인간 ‘박구’ 공개 영상과 이광수의 생선인간 분장 메이킹 영상, 본 예고편, 캐릭터 영상 등이 상영됐다.

또한 영화 속에서 권오광 감독이 삭발을 하고 있는 스틸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권 감독은 “영화 중간에 시위 장면이 있었다. 잠깐 스쳐가는 장면이었는데 제가 했다”면서, “돈을 아끼려는 이유였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시위를 하며 삭발을 하는 모습은 장면 속의 배경이었다”라며, “그 한 컷을 위해 배우에게 삭발을 시키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고 진짜 이유를 밝혔다.

나아가 “저도 연영과를 나와서 배우 친구들이 많다. 그 중에는 작은 역할을 하는 친구들도 있다”면서 “사실 배우들이 삭발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이후 들어오는 역할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족구왕'(2013)의 우문기 감독도 같이 밀었다. 제가 ‘족구왕’에서 삭발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제 작품에 불러서 삭발을 시켰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한편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 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 분)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얘기를 그린다. 10월 22일 개봉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