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제작보고회 ② 토론토 영화제 극찬 그리고 이광수의 인기(종합)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돌연변이’의 제작보고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권오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이 참석했다.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 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 분)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0월 22일 개봉하는 ‘돌연변이’이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선공개가 됐다. 지난 9월 10일 개막한 제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혁신적인 젊은 영화가 소개되는 ‘뱅가드 섹션’에 초청되어 처음 공개된 것. 당시 ‘돌연변이’는 영화제 관객들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아주 재미있는 사회적 풍자, 대중문화의 변덕을 그린 매우 독창적인 작품”이라며, “권오광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반드시 눈 여겨 봐야 할 재능 있는 신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권오광 감독과 이광수, 박보영, 이천희에게 있어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남다른 경험이었다.
권오광 감독은 “사실 해외 영화제에 많이 가봤는데 이번엔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광수 씨 팬들이 너무 많이 와서 영화제 관계자들 마저도 놀랐다. 이 정도로 대단한 사람인지 몰랐다. TV를 잘 안 봐서 예능 프로그램도 볼 일이 없었다. 그 정도로 인기가 많은 지 몰랐다. 아시아의 팬들이 운집했다. 광수 씨에게 잘 보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영화가 ‘외국분들이 볼 땐 어떨까’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크게 웃어주시고 감동해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영화 끝나고 저희끼리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박보영 또한 “즐겁게 다녀왔다”면서, “한국 개봉 전에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는 부분이 개봉하는데 감독님에게 힘을 보탠 거 같아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천희는 “해외 영화제는 처음 가봤다. ‘이래서 많은 배우들이 영화를 찍고 영화제를 가는구나’ 싶었다. 우리가 힘들게 찍은 영화에 대한 보답 같았다”면서, “’다음 영화제에 또 가자’며 다 같이 결의를 다졌다”고 토론토 영화제 참석 소감을 전했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