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변호사' 김고은 "한예종 동문 이선균? 세대가 다르다"

2015-09-24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김고은이 영화 '성난 변호사'에서 함께한 한예종 동문인 허종호 감독, 이선균에 거리를 둬 화제다.

영화 ‘성난 변호사’의 언론시사회가 2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영화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허종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균, 김고은이 참석했다.
 
허종호 감독과 이선균, 김고은은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라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허종호 감독은 "현장에서는 감독이나 배우로서의 관계로 지냈던 것 같다"면서, "촬영 끝나고 개인적으로 술 마실 땐 좋은데 현장에선 동문이라고 특별했던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선균은 "생각이 다 다른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 부담은 있다. 같이 해서 잘 된 작품이 없기 때문에 '같이 하면 안 된다'라는 것도 있고, 망하면 학교가 욕을 먹으니 부담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를 찍으면 감독과 배우가 친해져야 하는 기간이 있는데 동문끼리는 그 시간이 필요 없다는 게 좋다"면서, "장점은 잘 알고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게 단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나아가 "학연이 꼭 좋은 건 아닌 것 같다"고 웃으면서, "현장에서 굉장히 편했고 솔직하게 의견도 주고 받았다. 술자리에서 허 감독에게 상처를 많이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은 "이선균 선배님하고 감독님은 한 학번 차이신데, 전 15학번 차이가 난다. '같은 학교'라는 게 이름만 같지 세대가 다르다"고 강조해 허 감독과 이선균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김고은은 "그래도 현장에서 너무 편하게 대해줘서 저도 어려운 부분을 편히 이야기 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는 말로 두 사람을 달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사건을 맡은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이선균 분)과 검사 ‘진선민’(김고은 분), 그리고 ‘변호성’을 돕는 ‘박사무장’(임원희 분)의 이야기다. 승률 100% 순간 예상 못한 반전에 당해버린 ‘변호성’은 이에 대한 통쾌한 반격을 시작한다. 영화 ‘성난 변호사’는 다음달 8일 개봉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