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추석연휴 뮤지컬 추천 ① '나홀로' 혹은 '친구와 함께'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올해 추석은 아쉽게도 토요일인 탓에 연휴가 그리 길지 않다. 어디론가 떠나기엔 조금 모자란 이번 연휴, 나 홀로 혹은 친구과 함께, 또는 온 가족이 다 함께 극장으로 향해 보면 어떨까. 명절에도 쉬지 않는 극장가에서는 다양한 뮤지컬이 갖가지 할인 혜택으로 무장하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신나게 즐기면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는 작품부터 나 자신 혹은 가족에 대해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는 작품까지, 올 추석에 볼만한 뮤지컬을 소개한다.
① '나홀로' 혹은 '친구와 함께'
뮤지컬 '인더하이츠(IN THE HEIGHTS)'
개막 전부터 국내 초연, 에스엠컬처앤콘텐츠 제작, 엑소(EXO) 첸,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장동우, 샤이니(SHINee) 키, 에프엑스(f(x)) 루나 등 아이돌 대거 출연 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랩과 힙합을 베이스로 한 라틴 장르의 음악에 스트릿 댄스가 결합돼 그동안의 뮤지컬과는 다른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이다. 뉴욕의 라틴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우스나비와 베니, 바네사, 니나를 중심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했다.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한 신나는 음악과 댄스를 즐기다 보면 그 동안의 스트레스는 잠시 잊게 될 것. 오는 11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고래고래'
국내 최초로 하반기 영화 개봉을 앞두고 뮤지컬로 먼저 선보이는 작품. 고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4명의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다가 오랜 꿈이었던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5인조 라이브 락 밴드가 연주하는 버스킹의 서정적인 선율과 콘서트의 신나는 사운드가 어우러져 함께 즐기기 좋다. 오는 11월 15일까지 압구정에 위치한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한지상 손호영 정상윤 김재범 이창민(2AM) 김정모(트랙스) 등이 출연.
뮤지컬 '무한동력'
웹툰 '신과 함께'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 '무한동력'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아직 미생도 되지 못한 청춘들'이 녹록치 않은 현실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유쾌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대기업 취직이 인생의 목표인 취준생, 상위 5%의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했지만 휴학 후 열정 없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잉여인간, 야무지게 집안일을 도우며 공부까지 잘하는 똑똑한 여고생,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소년 등 우리 주변에 한 명쯤은 있을 법한 주인공들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2016년 1일 3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에스엠컬처앤콘텐츠,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마케팅컴퍼니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