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의 만남, 한국형 퍼레이드 등 풍성한 10월 '전통문화와 함께'

2015-10-01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늦게까지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접어들었다. 나들이하기 딱 좋은 10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축제를 소개한다.

♦ 현대적으로 해석된 전통공연 '로미오&줄리엣' 등 시선 집중

'2015 창작연희 페스티벌'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국립국악원에서 진행된다. 이는 현대화된 전통연희를 통해 대중과의 교감을 시도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상품으로 육성해 전통연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공연 축제.

지난 5월 지원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품들이 대중들 앞에서 90분 이내의 공연을 펼치게 된다. 선정작은 용을 쫓는 사냥꾼들의 황당한 모험기를 담은 '용을 쫓는 사냥꾼', 웃지 않는 공주와 광대들의 만남을 그린 '공주유희', 씻김굿 형식으로 서양의 고전을 콘텐츠로 활용해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후(死後)세계를 다루는 외전 'ROMEO - THE 씻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대립과 갈등이 있는 우리시대의 역사에 투영해 재구성한 '로미오&줄리엣' 총 4편. 수상작에는 300만원부터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오는 10일 마지막 공연이 끝난 뒤 수상작 발표와 함께 시상식이 진행된다.

또한, '2015 전통연희 페스티벌'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북서울 꿈의숲에서 진행되며 줄광대 겨루기 한마당, 야간 무속 연희 공연 등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 한국형 퍼레이드의 새로운 전형 '판놀이길놀이'

'판놀이길놀이'는 2015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일 펼쳐진다.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세종대로 네거리 양방향 10차선 차량통행을 전면통제하고 진행될 '판놀이길놀이' 구간은 1.3km, 참가자는 100여 팀 4천여 명에 이른다.

'판놀이길놀이'는 지난 24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된 ‘아리랑’을 테마로 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행사. ‘놀이판’이 될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네거리 면적은 약 1만여 평으로 이 공간을 ‘판’으로 삼아 4천여 명이 동시에 구간을 돌며 소리, 춤, 몸짓, 조형물 등 다양한 형태로 저마다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한국춤협회와 조직위가 '판놀이길놀이'를 위해 개발한 아리랑춤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눈과 귀가 호강할 길쌈놀이, 북청사자놀이, 열두발상모 등의 전통연희 또한 풍성하다.

 

사진=재단법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단법인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