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진 PD "치어리딩 소재 선택 이유? 오늘 행복하기 위해"(발칙하게 고고)

2015-10-02     이소희 기자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발칙하게 고고' 이은진 PD가 치어리딩을 소재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아모리스홀 타임스퀘어점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윤수정 정찬미 극본, 이은진 김정현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 관계자들을 비롯, 배우 정은지(에이핑크) 이원근 채수빈 차학연(빅스 멤버 엔) 지수 김지석 이미도 인교진 박해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은진 PD는 "치어리딩으로 드라마 소재 잡은 이유는,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다들 힘들지 않았을까? 응원해주고 싶었다"라고 드라마 소재 선택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다들 '힘들지?'하고 이야기는 하지만, 응원을 해주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다들 세상이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서도 희망을 보게 되는 경우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라며 "그래서 '아직 희망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하다가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밤 12시 되서 집에 들어 갔는데 다시 일어나 일을 또 하고, 행복할 거리가 없더라. 우리는 왜 내일 행복하려고 오늘을 희생하는 걸까, 오늘 행복해야하는데, 아이들이 그래도 괜찮은 건가 싶었다. 이 주제가 잘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 치어리딩이라는 소재를 택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발칙하게 고고'는 고등학교 내 두 동아리의 통폐합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 안의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별난 며느리' 후속작으로,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와이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