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윤태호 작가 "캐스팅 소식 농담인 줄 알았다"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우민호 감독과 윤태호 작가가 영화 '내부자들' 작업 소감을 밝혔다.

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내부자들'(우민호 감독,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민호 감독과 윤태호 작가,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우 감독은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쉽게 믿겨지지 않았고 흥분되서 며칠 잠을 못잤다"라며 웹툰 작품을 영화화한다는 사실에 들떴음을 밝혔다. 이어 "최고의 배우들과 작업한다는 게 압박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비싼 배우들과 하면서 내가 잘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웃음).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세 분이 프로답게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셔서 신나고 멋지게 작업할 수 있었다"라며 작업 소감을 전했다.

또한 윤 작가는 캐스팅 소식을 들은 뒤 느낌에 대해 "배우 분들 섭외 이야기를 농담처럼 들었다. 그래서 농담하지 말라고, 그 분들이 왜 하시겠냐고 했는데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여서 놀랐다"라며 "내 작품이 영화화, 드라마화 되면서 믿지 못할 일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내부자들'은 웹툰 ‘미생’과 ‘이끼’의 윤태호 작가가 연재했던 동명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대통령 후보와 재벌회장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와 이들의 '비자금 스캔들'을 덮어야 하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그리고 '비자금 파일'과 '안상구'라는 존재를 이용해 성공하고 싶은 무족보 검사 우장훈(조승우) 세 명을 둘러싼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다. 오는 11월 중 개봉 예정.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