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김소진 "중국어에 담긴 마음과 정서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했다"

2015-10-13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김소진이 중국어 대사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전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연극 '만추'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명행 박소원 김소진 김지현 등의 출연 배우가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는 한편 한승원 프로듀서, 박소영 연출, 이진욱 음악감독 등의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소진은 중국어 대사에 대해 "사실 고민이 많았다.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리얼리티가 굉장히 중요하다. 보기에 뭔가 어색하다거나 튀어보이면 관객들이 공감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걸 우리도 알았기 때문에 중국어 선생님이 있었다"며 "많이 연습을 했는데도 원어민 만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소진은 "그것보다 중국어에 담긴 그 마음들을 끊기지 않게, 그 정서를 전달하는 것에 더 많이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며 "어색한 것에 너무 부담을 느끼면 하는 입장에서도 많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연습도 하고, 그 흐름 안에서 관객들도 편하게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중국어 대사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연극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1966)를 리메이크한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2011)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여자 애나가 어머니의 부고로 3일 간의 외출을 나와 우연히 마주치는 남자 훈과의 특별한 만남에 대해 그린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아코디언, 퍼커션, 기타로 구성된 소규모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더해 음악적으로도 작품에 맛을 더한다. 

한편 지난 10일 개막된 연극 '만추'는 오는 11월 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HJ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