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S 서울패션위크] 어텐션! '이 쇼를 주목하라'
[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서울패션위크가 바로 내일(16일)로 다가왔다. 최초 메인 스폰서를 내세우며 변화를 예고한 '2016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날 좋은 가을날, 국내외 패션피플이 집합하는 기간 총 6일!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컬렉션을 모아봤다.>
아이돌과 디자이너의 만남, 반하트 디 알바자
일시: 2015.10.16 FRI 8PM DDP S1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두영의 남성복 브랜드 반하트 디 알바자(VanHart di Albazar)는 이번 시즌 그룹 씨스타 보라를 뮤즈로 삼았다. 그가 런웨이에 직접 오를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화가 미켈란젤로의 '더 빌라(The villa)'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의 대리석 조각과 강렬한 색상 조화를 의상을 통해 풀어냈으며 클래식과 우아함의 정수를 표현할 예정.
정두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탈리아 예술계 거장 미켈란젤로의 감성을 접목시킨 이번 컬렉션을 통해 이탈리안 무드를 더욱 확고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다채롭고 감각적인 색채 표현 방식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귀어(歸漁)–GUIEOH, 문수 권
일시: 2015.10.17 SAT 2PM DDP S1
글로벌 트렌드세터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디자이너 권문수의 브랜드 문수 권(MUNSOO KWON). 그의 이번 컬렉션은 '귀어(歸漁)- GUIEOH'를 주제로 한다.
'귀어'는 도시생활을 뒤로 하고 어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SNS를 통해 산지의 싱싱한 수산물로 실시간 마케팅이 가능한 디지털 시대 젊은이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트 있게 풀어냈다. 컬러 팔레트는 오프 화이트, 베이지, 레드, 네이비, 블랙을 메인 컬러로 사용해 세련미를 느낄 수 있게 했고 오렌지와 그린, 핑크, 블루 등의 PVC 반사 테이프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에스닉(Ethnic)'의 재해석, 쿠만 유혜진
일시: 2015.10.18 SUN 7PM DDP S2
디자이너 유혜진은 자신의 브랜드 가치 정립을 위해 조형적, 구조적,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고 특별한 비례와 컷팅의 라인들을 창작함으로써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의 컬렉션은 혼란의 현실로부터의 이탈, 자연으로의 회귀 등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 누구나 꿈꾸는 겪어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발견과 경험을 갈망하는 '어떤 여행자(영제: On a journey)'에 대한 상상에서 비롯된다.
유쾌한 언어유희, 배민 X KYE
일시: 2015.10.18 SUN 8PM DDP S1
스스로를 'B급 유머'라 칭하는 배달의민족이 개성 강한 디자이너 계한희와 만났다. 이름하야 배민X카이(BAEMIN X KYE). 패션브랜드로 탄생한 배민의류는 배달의민족이 꾸준히 진행해 온 브랜딩 작업의 연장선상으로 콘셉트는 '한글'이다. 특히 배달의민족하면 떠오르는 언어유희의 유쾌함을 배민의류에서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겨울용 점퍼의 지퍼 부분에 '난방 중 문을 꼭 닫아주세요'라는 문구를 넣어 옷의 기능과 언어의 맛을 절묘하게 결합한 것.
이번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참여한 계한희 디자이너는 "심각하고 진지하게 최상의 옷을 만드는 한편, 그 안의 메시지에는 위트가 담겨 있다"며 "외국인이 보면 그래픽적 문양으로 보일 수 있게 신경 써 디자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년 만의 서울컬렉션, 디그낙
일시: 2015.10.20 TUE 2PM DDP S1
세계 패션인을 사로잡은 트렌디 디자이너브랜드 디그낙(D.GNAK)이 2년 만에 서울컬렉션을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이번 컬렉션은 '명백히 다른 문화'로 여겨지는 동양의 아방가르드 감성과 서양의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감성에 맞게 매치해 디자인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을 통해 한국의 성장의 배경이 된 '전통미'를 보여주고자 용과 봉황을 디테일로 풀어내 세련미를 강조했다. 또 여성들의 장신구인 노리개를 액세서리로 사용, 브랜드만의 위트 있는 감성을 표현했다.
사진=반하트 디 알바자, 문수 권, 쿠만, 배달의민족, 디그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