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S 서울패션위크] 진태옥 특별전, 50년 '패션인생' 한 눈에
[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2016 S/S 서울패션위크가 진태옥 패션디자이너의 특별 전시와 함께 그 서막을 알렸다.
15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간수문 전시장에서는 디자이너 진태옥의 특별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50년 넘게 서울과 파리, 엘레강스와 아방가르드, 소녀와 여인, 고독과 환희, 고전주의와 미래주의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창의성을 보여준 그의 상징적 패션 세계를 담았다.
패션디자이너로서 맞는 데뷔 50주년. 다양한 패션계 인사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는 그의 모습에서 여유와 감사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이번 전시와 함께 진태옥은 패션북 'JINTEOK: ANTHOLOGY'를 발간한다. 지난 2005년 당대 최고 한국 패션 사진작가들과 첫 패션북을 출판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목정욱, 신선혜 등 젊고 재능 넘치는 작가 5인과 의기투합했다.
진태옥 디자이너는 작품 공개에 앞서, 전시를 도와준 많은 이들을 직접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그는 "떨리고 불안하고 부끄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용기를 갖고 이 전시를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패션전시가 수없이 일어나는 역사를 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진태옥의 이번 특별전 'ANTHOLOGY: Jinteok, Creation of 50 Years'는 1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린다. 50년을 패션디자이너로 살아온 그의 연륜이 깃든 2016 S/S 서울패션위크의 전야제와 함께, 그의 뒤를 이을 후배들의 무대가 곧 시작된다.
사진=여혜란 기자, 진태옥 특별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