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다' 주원 "꼬질꼬질한 모습, 자유로웠다"

2015-10-20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그놈이다’의 주원이 영화 속 꼬질꼬질한 모습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영화 ‘그놈이다’의 언론시사회가 20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영화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윤준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원, 유해진, 이유영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주원은 살해당한 여동생의 범인을 찾아나서는 ‘장우’를 연기했다. ‘장우’는 여동생을 위해 온갖 일을 도맡는 헌신적인 오빠로 자신의 외모는 챙겨볼 수 없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주원은 “꼬질꼬질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며 쿨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 같은 걸 할 땐 쉬는 시간에 메이크업과 의상에 신경써야 한다”면서, “사실 다 저를 위한 일이지만 불편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장우’라는 역할은 신경 쓸 것 없이 있는 그대로 하면 됐다. 그래서 촬영할 때 몸이 더 자유로웠던 것 같다. 머리가 망가지는 것도 신경 안 써도 됐다”면서, “오늘 영화를 보니 제가 보기에도 조금 낯설다. 제가 변화를 준 것에 대해서는 나름 뿌듯함도 있다. 좋은 도전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그놈이다’는 동생을 잃은 ‘장우’(주원 분)가 죽은 여동생의 넋을 기리기 위한 천도재에서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고, 그 현상을 따라가 한 남자(‘민약국’-유해진 분)를 범인이라 지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장우’는 죽음을 예견하는 ‘시은’(이유영 분)과 함께 그 남자가 범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영화 ‘그놈이다’는 오는 28일 개봉된다.


사진=CGV아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