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은, 故 신해철 향한 애틋한 마음 "보고 싶다" 울컥

2015-10-26     온라인뉴스팀

[제니스뉴스=온라인뉴스팀] '복면가왕' 은가은이 故 신해철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기존 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이하 코스모스)에 도전장을 내민 8명의 출연자가 가왕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꼬마 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이하 마법사)가 가왕 후보로 올라 멋진 무대를 꾸몄다. 마법사는 2라운드에서 엄청난 성량으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열창해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애절하게 소화해내 듣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하지만 마법사는 기존 가왕 코스모스에게 패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마법사의 정체는 겨울왕국 OST 'Let It Go'(렛잇고)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던 가수 은가은이었다.

가면을 벗은 은가은은 "가왕 후보는 진짜 예상 못 했는데 제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곡으로 '그대에게'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해철 오빠가 저한테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며, "해철 오빠네 회사에서 록을 배우면서 그렇게 지냈다. 추모 공연으로 제가 노래를 해 드리고 싶은데 아직 제 능력으로는 그 무대에 설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은가은은 인터뷰를 통해 신해철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다. 은가은은 "오늘 오빠가 처음 1등했던 노래로 8명 중 1등을 했다. 보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MBC '일밤-복면가왕'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