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요지경] '극적인 하룻밤' 부러우면 지는 거야! 썸에서 커플로 스킨쉽 3단계

2015-11-05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알아둔다면 친구나 연인 앞에서 아는 '척' 하기 딱 좋은 영화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윤계상과 한혜리의 원나잇 이야기 '극적인 하룻밤'이다. 

오는 12월 5일 개봉하는 ‘극적인 하룻밤’은 전 연인의 결혼식장에서 만나 몸까지 나누게 되고, 착 들어 맞는 뜻밖의 속궁합에 연을 이어가는 ‘정훈’(윤계상 분)와 ‘시후’(한예리 분)의 이야기다. 쉽사리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지만, 요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원나잇’이라는 소재에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과연 '원나잇'으로 만나 '썸'으로, 그리고 '사랑'으로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스킨쉽 진도는 어떻게 진화할지, 영화 요지경에서 다뤄봤다. 솔로라면 조심하자. 이들의 스킨쉽, 상당히 달달하다.

STEP 1. “썸도 아니고 사귀는 것도 아니지만~” – 두근두근 손잡기!

뜻밖의 하룻밤의 하룻밤을 보낸 후 ‘시후’는 커피쿠폰 도장 10개를 찍을 때까지 만나자는 제안을 건넨다. 이후 쿠폰 데이트가 시작되며 급속도로 친해진 두 사람. 연애 ‘을’로 만나 몸부터 나누는 사이로 시작한 ‘정훈’과 ‘시후’이지만, 이들에게도 첫 스킨십은 떨리기 마련일 것이다. 손 잡고 골목을 거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풋풋한 커플과 같은 설렘이 느껴진다.

STEP 2. “커피 마시러 갈까?” - 힐링 어부바!

여전히 ‘시후’에게 찌질한 미련을 부리는 ‘시후’의 전 연인 ‘준석’의 병원 개업식, 원치 않았던 네 사람의 만남이 이뤄지고 여전히 자신이 ‘시후’에게 의미있는 사람인냥 행세하는 준석에게 ‘정훈’과 ‘시후’는 보란 듯이 할 말 다 하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하지만 ‘시후’의 마음은 편치 않고, 이를 눈치 챈 ‘정훈’은 그녀를 달래주기 위해 등을 내어준다. “커피 마시러 가자”며 ‘시후’를 토닥이는 '정훈'. 본인도 마음이 편치 않을 터인데 지친 ‘시후’를 먼저 달래는 모습에 그의 등에 업혀있는 ‘신후’가 마냥 부러워진다.

STEP 3. “맛이 어제랑 다르네~” - 짜릿한 두 번째 입맞춤!

전 여친 집 앞에 있는 ‘정훈’을 발견한 ‘시후’는 모른 척 지나가려다 그를 붙잡아 함께 밥을 먹는다. 식사 후 각자의 처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던 중, 두 사람은 눈이 마주치자 마자 입을 맞추며 공식적인 첫 키스를 하게 된다. 첫 만남 때 술 취해 나눴던 키스와 다른 짜릿한 느낌에 놀란 ‘정훈’과 ‘시후’의 동그래진 눈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전한다. 

BONUS -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에 대한 하기호 감독의 변.

“두 사람이 알콩달콩하는 모습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 때 ‘극적’으로 이 연극을 접했고, 연극을 본 순간 영화에 등장할 주변 인물들, 재미있는 대사들이 마구 떠오르며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가 탄생하겠다는 확신을 가졌다”

 

사진=영화 '극적인 하룻밤' 스틸
디자인=박수진 parks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