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3개월 동안 안쉬고 하체 운동, 탄력적 몸매 욕심 났다"(하와 시사회)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가수 가인이 애플힙 도전기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CGV 영등포에서 가인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Hawwah)' 시사회가 열렸다.
가인은 "노래 자체가 애플이다보니까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요구를 한 부분이 있었다. 워낙 마르고 볼륨있는 몸이 아니지 않나. 여자의 힙을 쭉 따라다니면서 찍는데 뒤태에 아무것도 없으면 곤란하다는 이야기들을 했었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보기 좋게 몸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을 좀 했다"고 밝혔다.
이어 "3개월 동안 거의 하루도 안쉬고 하체 운동을 열심히 했다. 중간에 시사회를 간 적이 있는데 살이 많이 쪘다는 기사가 나와서 잠깐 의기소침했다. '난 이런 게 안어울리는구나' 싶더라. '뭔가 마른 이미지이고, 말라야 되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건강해보이고 탄력적인 모습이 욕심나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까지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앨범 타이틀인 '하와'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로 만든 인류 최초의 여자. 가인은 하와를 태초의 유혹의 여인, 신성성과 악마성을 동시에 가진 양면의 여인, 규범을 꺠는 저항적-능동적 여인,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자유 의지의 여인으로 재해석하고 캐릭터화 해 앨범 수록곡에 녹였다.
가인은 이번 앨범에서 최초로 더블 타이틀 곡을 내세웠다. 첫 번째 타이틀 곡인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는 웅장한 스케일과 신비로움을 가졌으며 무대 퍼포먼스를 위해 파란색으로 염색하는 파격 변신을 보여줬다. 두 번째 타이틀 곡 '애플(Apple)'은 박재범이 피처링했으며 누구나 한 번쯤 느낄 수 있는 '금단의 사과'에 대한 욕망을 귀엽게 표현한 곡이다.
이번 앨범은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김이나 작사가가 리릭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하와'라는 테마 아래 6곡의 가사를 연결시키기 위해 최초로 리릭 프로듀서를 두었다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이번 앨범에는 도끼 박재범 매드클라운 등 힙합 뮤지션들의 지원 사격이 돋보인다. 가인 소속사 에이팝과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89가 합병한 이후 첫 발매되는 앨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