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포커스] 블레이디 쇼케이스, 스르륵 빨려드는 새빨간 유혹 '다가와'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아 유 레디? 블레이디!(are you ready? blady!)"

9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단코스튜디오에서 5인조 걸그룹 블레이디(가빈 예은 기루 다영 티나) 새 미니앨범 리노베이션 '다가와'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다가와'를 비롯해 다시 찾아온 사랑에 대한 수줍은 감정을 표현한 '러브 쏘..아이(LOVE SO..I)', 트랩 비트 위에 일렉트로닉적인 요소를 가미한 'Oochi Walla Walla', 남자들이 상상하는 여자에 대한 판타지를 솔직발칙하게 표현한 '판타지(Fantasy)'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붉은색 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블레이디는 '러브 쏘..아이(LOVE SO..I)'로 문을 열었다. 블레이디는 "아 유 레디? 블레이디!(are you ready? blady!)"라고 인사를 하며 포문을 열었고, 2기에 이어 3기에까지 이름을 올린 멤버 티나는 "1년 5개월 만이다.. 빨리 만나고 싶었고, 빨리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무대는 타이틀 곡 '다가와'였다. 다영은 "포인트 안무가 있나?"라는 MC 딩동의 질문에 "있다. 사정없이 흔들어쥐면 된다. 애교를 보여주듯이"라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리더 기루는 "처음에 애교춤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팬들이 '드루와 춤'이라고 이름을 붙여줬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긴 기럭지와 춤을 담당하고 있는 다영은 즉석에서 섹시한 댄스를 보여줬고, 메인보컬 가빈은 모창을 들려줬다. JTBC '히든싱어' 백지영 편에도 출연했던 가빈은 백지영과 이소라의 모창과 함께 가창력이 돋보이는 비욘세의 노래로 가창력을 보여주며 큰 박수를 받았다.

아역 탤런트 출신인 리더 기루는 "연기를 할 떄는 혼자 연습을 해서 하면 되는데 이건 팀이니까, 저 하나 잘못하면 망할까봐 책임이 막중하다"고 밝혔다. 기루는 "연기를 한 번 보여달라"는 MC 딩동의 말에 '1위 리액션'을 취했고 "꼭 1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보컬과 랩을 담당하는 티나는 현재 아리랑TV에 출연 중이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출신인 티나는 유창한 발음과 남다른 영어 실력을 보여줬고, 박정현 성대모사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했다. 올해 19살인 막내 예은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함께 골반 댄스를 보여줘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가빈은 "1위 공약을 해달라"라는 질문에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1위를 하면 명동에서 엉덩이로 이름을 쓰겠다. 영어 필기체로 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2기 때는 예능을 많이 못나갔다. 이번에는 예능을 통해서 블레이디가 얼마나 재미있는 그룹인지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가빈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국민 가수가 되고 싶다. god 선배님처럼"이라고, 다영은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가빈은 "오늘 정말 많이 떨린다. 지금도 떨린다"고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고, '판타지(Fantasy)'로 마무리했다. 블레이디 3기가 펼쳐낼 '판타지'를 기대해보자.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