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차트] '검은 사제들' 2주 연속 1위, 귀신보다 무서운 강동원 티켓파워

2015-11-16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2015년 46주차(11월 13일부터 11월 15일까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는 누구일까? 1위부터 5위까지 그 순위를 제니스뉴스가 공개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검은 사제들>

흥행세가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개봉 2주차 째 주말에도 100만이 넘는 관객이 '검은 사제들'을 찾았다. 누적관객수는 벌써 350만 명을 돌파했다. 강동원의 티켓 파워야 장르 구분 없다는 게 정설이었지만, 이미 "엄청 무섭다"고 소문난 영화에도 이 정도 힘을 발휘할 줄은 몰랐다. 이쯤되면 강동원이 귀신보다 무섭다.

감독 : 장재현 / 출연 :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조수향 / 장르 : 미스터리, 드라마 /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 상영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 타임 : 108분 / 개봉 : 11월 5일

시놉시스 : 2015년 서울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김윤석 분)는 소녀를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모든 자격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사제가 필요한 상황, 이에 ‘최부제’(강동원 분)가 선택되고, 그는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그리고 소녀를 구할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 김신부와 최부제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예식을 시작한다.

마음대로 별점 : ★ ★ ★ ★

관전 포인트 : #호러에도 먹히는 강동원 티켓파워 #강동원 멋있었다 #강동원 사제복 #강동원 보러 갔다가 박소담 보고 오네 #우리나라에도 이런 엑소시즘 영화가 #공포 #너무 무서움 #구마의식 #명동 한복판 #박소담 피분장 #박소담 실제 목소리

 

<007 스펙터>

'검은 사제들'의 광풍이 무서웠지만 영원한 고전 '007'은 쌍끌이 흥행 마차에 안전하게 탑승했다. 개봉 첫 주말 82만8646 명을 끌어모으며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단 시리즈의 역대급 수작으로 평가 받았던 '스카이폴'이 관객들의 눈높이를 한껏 끌어올린 만큼 여러 혹평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향후 흥행 추이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감독 : 샘 멘데스 /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레아 세이두, 크리스토프 왈츠, 모니카 벨루치, 랄프 파인즈, 데이브 바티스타, 스테파니 시그만, 나오미 해리스 / 장르 : 액션, 모험, SF / 배급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 타임 : 148분 / 개봉 : 11월 11일

시놉시스 : 멕시코에서 일어난 폭발 테러 이후 MI6는 영국 정부에 의해 해체 위기에 놓인다.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제임스 본드는 사상 최악의 조직 ‘스펙터’와 자신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궁지에 몰린 MI6조차 그를 포기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다.

마음 대로 별점 : ★ ★ ☆

관전 포인트 : #찬양하라 레아 세이두 #여전한 모니카 벨루치 #다니엘 크레이그 007 취직 벌써 10년째 #권총 한 방에 헬기 추락

 

<마션>

어느덧 개봉 6주차를 맞이했다. 그래도 3위다. '마크 와트니'보다 더 질긴 생명력이다. '검은 사제들'과 '007 스펙터'의 쌍끌이 흥행에 다른 신작들이 주춤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주에 비해 약 10만 명을 더 끌어모은 흥행세를 봤을 때 500만 돌파는 힘들어보인다.

감독 : 리들리 스콧 / 출연 :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제프 다니엘스, 케이트 마라, 크리스틴 위그, 마이클 페나 / 장르 : 액션, 모험, SF / 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 타임 : 142분 / 개봉 : 10월 8일

시놉시스 : NASA 아레스3 탐사대는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을 만나고 팀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사망했다고 판단, 그를 남기고 떠난다. 극적으로 생존한 ‘마크 와트니’는 남은 식량과 기발한 재치로 화성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으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지구에 알린다. 이후 NASA와 아레스3 탐사대는 총력을 기울여 마크 와트니를 구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그는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마음 대로 별점 : ★ ★ ☆

관전 포인트 : #SF 거장 리들리 스콧 #역시나 맷 데이먼 #올드 디스코 팝 #화성은 사막별 #감자는 이제 그만 #맷 데이먼 손가락 욕설 파문 #NASA는 천재 집단 #공부해서 남 주는 거 아니다

 

<이터널 선샤인>

'이터널 선샤인'의 개봉 2주차 스코어는 약 4만 명. 폭발적인 스코어는 아니다. 하지만 재개봉 이후 누적 관객이 13만9535 명이다. '이터널 선샤인'은 지난 2005년 개봉 당시 누적 관객 16만8691 명을 기록했다. 간단히 계산해도 조만간 재개봉 스코어가 개봉 당시 스코어를 역전한다는 이야기. 입소문을 타고 오히려 상영관을 늘려가고 있다는 것도 진기록의 청신호다.

감독 : 미셸 공드리 / 출연 :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톰 윌킨슨 / 장르 : 멜로, 로맨스 / 배급 : ㈜노바미디어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 타임 : 107분 / 재개봉 : 11월 5일

시놉시스 : 조엘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기억이 사라져 갈수록 조엘은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행복한 기억들, 가슴 속에 각인된 추억들을 지우기 싫어진다. 당신을 지우면 이 아픔도 사라질까요?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마음 대로 별점 : ★ ★ ★ ★ ★

관전 포인트 : #사랑을 해 본 사람에겐 필수 교과서 #비디오로 이터널 선샤인을 배운 사람 #재개봉이 개봉 스코어를 이기는 이유 #이래서 우린 미셸 공드리를 찬양한다 #이래서 우린 찰리 카프먼을 찬양한다

 

<스파이 브릿지>

주말 관객 3만8241 명,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 콤비라도 '검은 사제들' 앞에선 별 수 없나보다. 덕분에 웰메이드 드라마가 빛을 못 보는 모양새. 특히 소련 스파이 ‘아벨’로 분한 마크 라이렌스의 연기는 이대로 놓치기 아깝다.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 톰 행크스, 마크 라이런스, 오스틴 스토웰, 에이미 라이언 / 장르 : 드라마,스릴러 / 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 상영 등급 : 12세 관람가 / 러닝 타임 : 141분 / 개봉 : 11월 5일

시놉시스 : 1957년, 보험 전문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톰 행크스 분)은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마크 라이런스 분)의 변호를 맡게 된다. 당시 적국의 스파이를 변호한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은 물론 가족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일. 많은 질타 속에서도 제임스 도노반은 “변론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며 신념과 원칙에 따라 아벨의 변호에 최선을 다한다. 때마침 소련에서 붙잡힌 CIA 첩보기 조종사의 소식이 전해지고 제임스 도노반은 그를 구출하기 위해 스파이 맞교환이라는 비밀협상에 나선다.

마음대로 영화별점 : ★ ★ ★ ★

관전 포인트 : #스티븐 스필버그-톰 행크스 네 번째 호흡 #냉전시대 싫어요 #인간적인 스파이 #코엔 형제 각본 #실화 #좌우논리 나빠요 #마크 라이렌스 내년 남우조연상 예약?

 

사진=영화 '검은 사제들' '007 스펙터' '마션' '이터널 선샤인' '스파이 브릿지' 스틸

디자인=박수진 parks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