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오그라들었다"(장수상회)
2015-03-12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윤여정이 '장수상회'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장수상회'(강제규 감독, 빅픽처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찬열(EXO)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여정은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에는 조금 오그라들었다. '이 여자가 뭐하는 여자인가' 싶더라. 그런데 반전이 좋았고, 재미있겠다 싶었다. 강제규 감독이 한다는 말에 '그 사람 폭탄 터뜨리는 영화만 하는 사람인데 하는 거 맞아?' 싶더라. 내가 강제규 감독 부인과 친하다. 자신의 아내를 야단치고 하는데 껄끄럽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박근형 씨가 한다고 하길래 '로맨티스트로 요즘 뜨고 있으니까 당연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찍으면서 생각을 해보니 23살 때 장희빈과 숙종으로 박근형 씨와 처음 만난 기억이 났다. 자료로도 남아있지 않고 우리 둘만 사진 몇 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장수상회' 촬영장은 역사적인 현장이었다. 의미있게 찍었다"고 밝혔다.
한편 70살 연애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첫사랑보다 서툴고, 첫 고백보다 설레고, 첫 데이트보다 떨리는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장수상회'는 내달 초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