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크' 고영빈, "눈물 맺히거나 화가 나기도...달라진 백작" (마마돈크라이)

2015-03-12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드라큘라 백작 역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 고영빈이 달라진 백작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12일 오후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송용진, 허규, 김호영, 서경수, 고영빈, 박영수, 이동하, 이충주가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는 한편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고영빈은 달라진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난 공연의 드라큘라 백작은 모든 사람들이 한 번에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 비현실적이고 인간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이번 작품은 이야기의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러워졌다는 게 장점이기 때문에 거기서 새롭게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다. 프로페서 V하고 둘이 같이 몇 십년을 살아가는데, 눈물도 없고 감정도 없고 화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드라큘라가 가끔 공연하면서 눈물이 맺히기도 하고. 또 나에 대해서 뭐라고 했을 때 화도 나고. 그런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 V가 타임머신을 타고 불멸의 삶을 사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 뱀파이어가 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그린 작품. 뱀파이어, 타임머신 등의 독특한 소재와 중독성 있는 음악, 개성 넘치는 캐릭터,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100분간 단 두 명의 배우가 무대를 이끄는 2인극이다. 프로페서 V역에는 송용진, 허규, 김호영, 서경수가, 드라큘라 백작 역에는 고영빈, 박영수, 이동하, 이충주가 합류해 8人8色의 매력을 발산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박지은 기자 jpark@zenithnews.com